[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올 시즌 첫 7이닝 이상 피칭을 완수했고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6선발 체제의 순기능으로 느껴질 정도의 결과였다.
박세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팀은 3-2로 끝내기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박세웅은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해 8월 3일 키움전(7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10개의 탈삼진도 올 시즌 최다. 2025년 8월 22일 창원 NC전 5⅔이닝 10탈삼진 6실점(1자책점)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김주원을 공 1개로 중견수 뜬공, 이우성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 타석 때 박민우의 2루 도루를 포수 손성빈이 저지하면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데이비슨과 오장한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 선두타자 서호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김형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27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김한별을 삼진, 김주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진짜 위기는 4회였다. 선두타자 이우성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놓고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데이비슨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장한을 삼진, 서호철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대량 실점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5회 선두타자 김형준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한별에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김주원을 삼진, 이우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박민우를 2루수 땅볼,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데이비슨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투구수가 여유있는 상황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오장한을 삼진,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 김형준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날 임무를 마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고 평균 구속은 146km. 패스트볼 30개, 커터 28개, 슬라이더 14개, 포크볼 13개 커브 8개 등 다양한 공을 던지며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경기 후 박세웅은 “1회 첫 타자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전광판을 봤는데, 143km가 나왔었다. 그때 구속을 내서 강하게 던져야겠다는 생각보다 편하게 던지자는 마음으로 승부했다. 그 결과 효율적인 투구를 7회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삼진을 잡으려고 승부하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으로 투구하다보니 삼진 개수가 늘어났다.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볼넷으로 만든 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맞춰 잡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피홈런 상황이 곱씹어봐도 아쉽다. 그는 “오늘 경기 선취점을 뽑은 후 피홈런 하나가 가장 아쉽다. 하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강한 승부보다는 정확한 승부를 통해 맞춰 잡으려고 했던 것은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주 연승에 이어 오늘도 끝내기 승리를 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다. 이 기억을 갖고 전반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롯데는 영건 이민석까지 합류해 6선발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민석이 연이은 호투로 선발진에 안착하자 선발진 전체에 각성효과가 생겼다. 언젠가는 5선발 체제로 돌아갈 수 있는데, 누구든 선발진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감돈다. 6선발 체제의 순기능이다.
6연승 기간(6승 1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90으로 이 기간은 선두 LG(2.63)보다 더 좋다. 롯데의 6선발 체제가 팀 전체를 고무시키면서 도약을 이끌고 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접전 끝에 롯데가 2-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투수 롯데 박세웅이 김태형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17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4/202606241114779768_6a3b3e4b6516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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