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선제 솔로포를 앞세워 애슬레틱스를 3-1로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AFPBBNews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카메라를 바라보며 '대~한민국' 박수 세리머니를 하는 이정후. 사진=중계화면 캡처
홈런 뒤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홈을 밟은 이정후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뼉을 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장면이었다. 야구장에서 월드컵 응원까지 곁들인 ‘멀티 플레이’였다.
이정후의 한 방은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애슬레틱스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냈다.
이정후는 4회말에도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2-1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베일의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시즌 27번째 멀티히트였다. 이후 후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호 도루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올 시즌 홈런과 도루를 나란히 5개씩 기록했다.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31로 올랐다. 올 시즌 266타수 88안타를 기록, 리그 타격 2위를 유지했다. 리그 타격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는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을 0.337까지 끌어올렸다. 두 선수의 격차는 6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32승 4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