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승점 3)은 남아공, 체코(이상 1무 1패·승점 1)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세 나라 중 자력으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건 한국뿐이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한다. 체코가 멕시코를 꺾고 1승 1무 1패로 한국과 동률을 이루더라도 1차전 결과로 한국을 넘을 수 없다.
다만 남아공에 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승 2패가 되는 한국은 1승 1무 1패의 남아공에 밀리게 되며 조 3위를 엿봐야 한다. 여기에 체코까지 멕시코를 꺾으면 조 4위로 탈락할 수도 있다.
축구계에서는 흔히 ‘비겨도 되는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패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경기 콘셉트를 잡고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일쑤다. 선수단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적극성이 떨어진다.
축구 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국 승리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한 남아공전이다. 홍 감독도 24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상대도 까다롭다. 포기하지 않고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호의 상대 남아공은 전력이 온전하지 못하다.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멕시코와 1차전에서 퇴장당하며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특히 핵심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도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강점은 빠른 속도를 살린 뒷공간 침투다. 단순하지만 아프리카팀 특유의 좋은 신체 조건과 탄력을 앞세워 전진한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추구하는 것도 특징인데 이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체코와의 2차전 때 테보호 모코에나의 동점 골에 기뻐하는 남아공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여기에 경기 초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공략할 요소다. 남아공은 1차전 멕시코전에서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이어진 체코전에서는 전반 6분 골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1, 2차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충분했다. 좋은 모습을 다 보여줬다”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자신감을 느끼고 서로를 믿으며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고 신뢰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