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안정감 미쳤다’ 고우석 2이닝 14구 퍼펙트 실화? 트리플A 첫 SV 감격…극적인 ML 콜업 가능할까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4일, 오후 04:15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앞서 체코전을 11-4로 잡았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9회초 수비를 마친 한국 고우석이 포효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리는 고우석이 공 14개로 2이닝을 ‘순삭’하며 트리플A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의 고우석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위치한 폴라파크에서 펼쳐진 2026 마이너리그 우스터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상대를 압도했다. 트리플A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순간이었다. 

고우석은 4-1로 앞선 8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코리 절크스를 3구 만에 유격수 뜬공 처리한 그는 제이스 정을 2구 만에 우익수 뜬공, 타일러 젠트리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여전히 4-1로 리드한 9회말도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네이선 히키를 공 2개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낸 데 이어 대만 타자 정쭝저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브레이든 워드를 좌익수 뜬공 처리,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투구수는 14개(스트라이크 10개)에 불과했다. 

고우석은 호투에 힘입어 트리플A 평균자책점을 3.32에서 3.04로 낮췄다. 

LG 트윈스 세이브왕 출신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나서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했다. 재활을 거쳐 5경기 평균자책점 1.59로 반등하려던 찰나 돌연 방출 통보를 받았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일각에서 2025시즌 종료 후 고우석의 LG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그는 작년 12월 다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택했다. 

고우석은 지난 3월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에서 과거 세이브왕 품격을 유감없이 뽐내며 3경기 3⅔이닝 1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고우석은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복귀와 함께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0.25의 부진 속 더블A 강등됐다. 이후 8경기 평균자책점 0.66으로 더블A 무대를 평정하며 다시 트리플A로 승격됐고, 6월 7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주일 뒤 옵트아웃 선언이 가능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콜업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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