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만나면 사상 첫 8강 보인다" 일본, 기대감 폭발..."조 1위로 올라가야 하는 이유" '16강 한일전' 시나리오 꿈꾼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4일, 오후 06:24

[OSEN=고성환 기자] 일본 축구가 16강에서 한국을 만나길 원하는 눈치다. 조 1위로 통과한 뒤 한국과 붙는다면 사상 첫 8강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평가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월드컵 토너먼트 행보는? 최선과 최악의 시나리오 예상, 가장 피하고 싶은 경우는?"이라며 일본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이후 경우의 수를 계산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현재 1승 1무(승점 4)로 F조 2위를 달리고 있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기며 저력을 입증했고, 2차전에선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하며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나라가 됐다. 이번 대회 최대 '죽음의 조'라고 불리던 F조에서 순항 중인 일본 축구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북유럽의 장신 군단 스웨덴이다. 일본과 스웨덴은 오는 26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 현재 스웨덴은 1승 1패(승점 3)로 조 3위다. 스웨덴은 튀니지를 5-1로 꺾은 뒤 네덜란드를 만나 1-5로 무너졌다.

이제 일본으로선 스웨덴과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 만약 패하더라도 조 3위 자격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출전한 대회로 각 조에서 3위를 차지한 국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12개국도 32강에 진출하기 때문. 

다만 그 다음이 문제다. 일본은 32강에 올라가도 험난한 대진이 기다리고 있다. 만약 조 1위로 올라간다면 C조 2위를 만나게 되는데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모로코가 유력하다. 2위로 진출 시에는 C조 1위 브라질, 3위로 진출 시에는 I조 1위 프랑스가 유력하다.

그러다 보니 1위 진출이 절실한 일본이다. 닛칸 스포츠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역시 조 1위로 통과하는 것이다. 현재 C조 2위는 모로코다. 지난 대회 4위에 오른 강팀으로 전력도 탄탄하지만, 유럽 출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유럽 팀을 상대로 10경기 무패(PK전은 무승부 처리)를 기록 중인 모리야스 재팬과 상성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경기장이 2차전이 열렸던 멕시코 몬테레이라는 점도 크다. 일본은 사전 캠프도 몬테레이에 차렸고, 튀니지전도 그곳에서 치렀기 때문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슈퍼 조커'로 나선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6.12 /sunday@osen.co.kr

심지어 한국과 16강 맞대결, 그리고 8강 진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닛칸 스포츠는 "32강에서 승리할 시 토너먼트 2회전 상대는 현재 A조 2위인 한국 또는 B조의 캐나다나 스위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상 첫 8강 진출도 보인다"라며 "그 경우 경기장도 휴스턴이어서 이동 거리와 시차 부담이 적어 컨디션을 조정하기 쉽다"고 짚었다.

사실상 한국이 올라와도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현재 한국과 스위스의 32강 맞대결이 유력하고, 둘 중에선 스위스가 승리할 확률이 60% 이상으로 계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벌써부터 사상 첫 8강 진출이 보인다고 기대한다는 건 누가 올라오든 간에 일본이 더 강하다는 생각으로 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조 2위와 3위로 진출은 피하고 싶은 일본이다. 닛칸 스포츠는 "2위로 통과할 시 예상되는 상대인 C조 1위 브라질은 지난해 평가전에서 이겼다고 해도, 진심으로 임하는 '축구 왕국'은 차원이 다르다. 그 다음 상대도 노르웨이가 될 가능성이 있어 동부 해안으로 이동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조 1위 통과 때보다 체력 소모가 훨씬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매체는 "가능성은 낮지만, 가장 피하고 싶은 것 역시 3위 통과다. 다른 조 결과에 따라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83.6% 확률로 맞붙게 되는 I조 1위와 대결은 피하고 싶다. 우승 후보 1순위인 프랑스가 유력하며, 경기장인 뉴저지까지 이동하는 부담도 크다"는 전했다.

게다가 일본이 프랑스를 꺾더라도 16강 상대는 E조 1위가 확정된 독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닛칸 스포츠는 "지난 대회 이후 두 차례 이긴 상대라고는 하지만, 기본 전력은 확실한 팀이라 이 시점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조 3위로 통과할 시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같은 FIFA 랭킹 한 자릿수가 아닌 국가들과 6% 확률로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희박한 확률인 데다가 미국 시애틀로 넘어가야 할 수 있다.

닛칸 스포츠는 "어느 팀과 상대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일본 대표팀은 자신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레벨이다. 이동 거리, 시차, 기후, 고도 등에 대한 대응을 고려하면 조 1위 통과가 최선이다. 이를 위해 조별리그 최종전 스웨덴전에서는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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