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 말은 못하지만 일단 약점 찾았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남아공 감독, 한국전 승리 다짐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4일, 오후 09:49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고 브로스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6.24 /sunday@osen.co.kr

[OSEN=정승우 기자]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한국전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A조 2위에 올라 있다. 남아공은 1무 1패, 승점 1로 최하위다. 상황은 한국 쪽이 훨씬 낫다. 홍명보호는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하고 자력으로 32강에 오른다. 남아공은 승리 외에는 길이 없다.

객관적인 전망도 한국 쪽으로 기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의 슈퍼컴퓨터 예측에 따르면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은 91.88%다.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로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남아공의 토너먼트 진출 확률은 19.02%에 그쳤다.

브로스 감독은 이런 평가에 흔들리지 않았다.

멕시코 '헤코르드'는 24일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한국전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A조 최하위 남아공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좋은 결말을 맞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매체는 "남아공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한국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목표는 오직 승리다. 브로스 감독은 경기의 난도를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이 무엇이 걸려 있는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브로스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특별한 경기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는 단순하다. 상대가 한국이라는 점에서는 어려운 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고 조직력이 뛰어나다.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승리를 가져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남아공은 1차전 멕시코전에서 0-2로 패한 뒤 체코와 1-1로 비겼다. 브로스 감독은 팀이 첫 경기보다 나아졌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체코전에서 분명 더 좋아졌다. 선수들은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승리를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다"라고 말했다.

한국 분석도 마쳤다고 했다. 브로스 감독은 "우리는 항상 상대를 분석한다. 내일 만날 상대도 잘 알고 있다. 모르는 것은 결과뿐이다.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경기하는지 분석은 끝났다"라고 강조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예고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그는 "한국은 규율이 잘 잡힌 팀이고 신체 능력도 좋다. 90분 내내 강하게 뛸 수 있는 팀이다. 우리는 한국의 약점을 찾아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선택지는 간단하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우리는 한국의 약점을 공략해 승부를 걸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떤 부분을 공략할지 밝힐 수 없다"고 웃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시톨레는 멕시코와 1차전에서 퇴장당해 체코전에 결장했다. 징계를 마치고 한국전에서 복귀할 수 있다.

시톨레는 "모두가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다음 라운드에 가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팀은 잘 준비돼 있고, 동기부여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남아공이 한국을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역사적인 결과가 된다. 다만 현지 전망은 신중하다.

멕시코 '텔레 디아리오'는 "남아공이 몬테레이에서 기적을 쓸 수 있을까"라고 짚었다. 매체는 "한국은 전력상 남아공보다 강해 보이고 경기력도 더 나았다. 그런 이유로 승리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승점 3점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남아공은 전력 누수도 안고 있다. 베테랑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와 주전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는 각각 퇴장 징계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시톨레의 복귀가 그나마 위안이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남아공은 마지막 기회를 붙잡으려 한다. 몬테레이에서 한국은 32강 확정, 남아공은 기적을 걸고 맞붙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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