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8.23 폭망' 롯데에서 쫓겨난 벨라스케즈가 ML 콜업이라니!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5일, 오전 02:0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뛰던 벨라스케즈를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컵스는 이날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투수진 보강에 나섰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우완 에드워드 카브레라가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빈자리가 생겼고, 벨라스케즈가 그 기회를 잡았다.

벨라스케즈에게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리그 콜업이다. 그는 지난 4월 26일 LA 다저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건 당시 등판이 무려 3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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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던 벨라스케즈는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빅리그 로스터에 잠시 포함됐지만 끝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후 선택한 곳은 한국이었다. 그는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비록 한국 생활이 길지는 않았지만,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낯선 환경에 몸을 던졌으나 11경기에 나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에 그쳤다. 

벨라스케즈는 올 시즌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는 10경기에 등판해 6차례 선발로 나섰다. 평균자책점은 6.15로 다소 높지만 탈삼진 비율은 26%에 달했다. 제구 난조로 볼넷 비율이 16%를 넘으며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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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벨라스케즈가 최근 5일 동안 등판하지 않았다"며 "더블헤더 경기 중 한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갈 경우 여러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콜업이 오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컵스 선발 매튜 보이드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드가 복귀하면 벨라스케즈의 로스터 잔류 여부를 두고 구단이 다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하나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베테랑 투수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다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는 점이다. 34세 벨라스케즈의 야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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