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거절한 한국' 월드컵서 다시 만난다...제시 마시의 캐나다[몬테레이 ON!]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5일, 오전 07:0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몬테레이(멕시코), 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흥미로운 인연이 기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때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가 토너먼트 상대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위스에 1-2로 패했다.

패배에도 캐나다는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차지했다. 스위스는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캐나다는 32강에서 A조 2위와 만나게 됐다.

현재 A조 2위는 한국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이 조 2위를 유지한 채 토너먼트에 오르면 상대는 캐나다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캐나다 벤치에 앉아 있는 제시 마시 감독이다.

마시 감독은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을 물색할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실제 협상도 진행됐다.

하지만 계약 조건과 세금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당시 축구계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지나치게 높은 조건을 요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한국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한 마시 감독은 캐나다 지휘봉을 잡았고 월드컵 무대까지 이끌었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조나단 데이비드, 카일 래린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스위스전에서도 캐나다는 적극적으로 맞섰다. 전반부터 카일 래린과 조나단 데이비드를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반면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11분 요한 만잠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캐나다는 후반 31분 프로미스 데이비드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은 만들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비록 패배했지만 캐나다는 조 2위를 지키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2강에 오른다. 그리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할 경우 한때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제시 마시 감독과 월드컵 무대에서 적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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