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혁 선배님 지분 가장 크다" 롯데 7연승의 밑거름, 50억 베테랑의 헌신 있었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5일, 오전 08:41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NC는 라일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8회말 우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6.23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진혁 선배님 지분이 가장 큽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순위판도를 흔들고 있다. 24일 사직 NC전을 5-3, 역전승으로 장식하면서 7연승을 질주했다. 2023년 4월 20일 사직 KIA전부터 4월 28일 사직 키움전까지 7연승을 달린 이후 1153일 만에 거둔 7연승이었다.

올해 만나기만 하면 고전했고 또 역전패가 잦았던 NC를 상대로 거둔 값진 경기 후반 뒤집기였다. 올해 NC와의 3연전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틀 연속 역전극을 만드는 과정에서 1군 선수단 중 팀 내 최고참이 된 노진혁(37)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노진혁은 23일 경기, 1-2로 뒤지던 8회 선두타자 손성빈의 대타로 등장했고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했던 경기, 8회초 실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갔지만 노진혁이 곧바로 경기 균형을 맞춰낸 것. 결국 9회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연결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 foto0307@osen.co.kr

24일 경기도 판박이였다. 2-2로 맞서던 경기였는데 이번에도 8회초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3, 1점 차로 격차를 붙잡아 둔 뒤 8회말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는 손성빈이었고 이 자리에 노진혁이 대타로 투입됐다. 그리고 노진혁은 다시 한 번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대역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결국 8회 2사 만루 기회까지 연결됐고 나승엽의 역전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

현재 주장 전준우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노진혁이 팀을 지탱해주는 베테랑 역할을 해야 했다. 그리고 실제로 노진혁은 그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5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합류한 노진혁이다. 계약 기간 동안 몸값을 했다고 볼 수 없었다. 실패한 계약이다.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노진혁은 이런 비판들을 모두 감내했고 또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어떻게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본분을 다하려고 했다. 롯데 선수로 4년차에 접어들며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 그룹에 합류했다. NC 시절부터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기질을 갖춘 선수였다. 최근에는 1군 보다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지만 2군에서도 솔선수범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이끌었다. 구단 내부에서도 노진혁의 헌신을 인정했고 어린 선수들의 신망도 두터웠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NC는 라일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8회말 우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6.23 / foto0307@osen.co.kr

이제는 1군에서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그라운드에서도 특급 조커로서 팀에 기여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4일 경기 역전 결승타를 친 나승엽은 노진혁에 대해 “후배들에게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또 해야 할 때, 야구장 밖에서든 안에서든 엄격하게 조언을 엄청 많이 해주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승리에서 (노)진혁 선배의 지분이 제일 컸다. 결과는 마지막에 (윤)동희랑 제가 가져왔지만, 어제도 진혁 선배님의 홈런이 없었으면 힘들 경기였고 오늘도 대타로 나가서 안타를 쳐주셨다. 대타로 나가서 치는 게 쉬은 게 아닌데 바로 안타를 쳐서 우리가 이렇게 좋아진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노진혁은 백의종군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경기 동점 홈런을 치고 난 이후 “고참 선수로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중요한 순간 동점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최근 선수단 모두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승리가 그 흐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NC는 라일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8회말 우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6.23 / foto0307@osen.co.kr

또한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경기 안팎에서 선수단에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께도 더 좋은 경기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진혁의 헌신으로 이어진 7연승, 과연 롯데의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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