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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마르크 쿠쿠렐라(28)가 첼시 동료 엔소 페르난데스(25, 첼시)의 합류를 공개적으로 바랐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크 쿠쿠렐라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된 지 몇 시간 만에 라디오 마르카에 출연했다.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돼 있는 그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쿠쿠렐라는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주요 이적 중 하나다. 그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인터뷰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엔소 페르난데스 언급이었다. 엔소는 첼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쿠쿠렐라와 첼시에서 함께 뛰었다.
쿠쿠렐라는 엔소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엔소는 훌륭한 선수이자 내 친구다. 그는 내 이적을 축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사됐으면 좋겠다. 나는 정말 기쁠 것이다. 우리는 첼시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같은 여름에 둘 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것이다. 행운이 따르길 바라고, 그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쿠쿠렐라의 발언은 단순한 덕담 이상으로 들릴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중원 보강 가능성과 꾸준히 연결돼 왔다. 엔소는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 패스, 압박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첼시에서는 경기 운영과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문제는 엔소가 첼시의 부주장이라는 점이다. 엔소는 2023년 첼시에 입단한 뒤 첼시의 주장단 소속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첼시를 떠나 이적한 쿠쿠렐라의 인터뷰는 첼시 팬들에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쿠쿠렐라는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정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결정적 계기 중 하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화였다.
그는 "무리뉴 같은 감독에게 연락을 받는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는 내게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전화를 걸었다. 감독이 직접 전화해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정말 중요하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기대된다. 지금 나는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얼마나 큰 도전인지도 알고 있었다.
쿠쿠렐라는 "큰 도전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모두 훌륭하다. 레알 마드리드에 녹아드는 건 쉽지 않다. 모든 경기에서 100%를 보여줘야 한다. 모든 팀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기고 싶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새 동료가 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대해서도 말했다. 쿠쿠렐라는 비니시우스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이 궂은일을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비니시우스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내려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가 하기 싫은 일은 내가 다 하겠다. 비니시우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체력을 아껴둔다면 나는 궂은일을 감당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정적이고 영향력 있는 선수라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쿠쿠렐라는 현재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카보베르데전 무승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경고가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 100%가 아니면 일찍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라민 야말에 대해서는 "사람으로서도, 선수로서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 나이만 보면 아직 아이지만 이미 완전한 어른이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쿠쿠렐라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직후 첫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 비니시우스, 스페인 대표팀 이야기를 모두 꺼냈다. 그중 가장 강하게 남은 메시지는 첼시 동료 엔소를 향한 공개 러브콜이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