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5년 만에 감격의 더블A 콜업을 맛봤고 2경기 만에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로 승격된 조원빈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루트 66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A 노스웨스트 아칸소 내추럴스(캔자스시티 산하)와의 경기,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지난 23일, 상위 싱글A에서 더블A로 승격된 이후 맞이한 두 번째 경기다. 첫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2회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 볼넷을 얻어냈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말 3번째 타석, 1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1로 달아나던 8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은 달랐다. 좌완 투수 오스카 라요를 상대했고 초구 몸쪽 바짝 붙는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조원빈의 더블A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조원빈은 서울컨벤션고를 졸업한 뒤 2022년 1월, 세인트루이스와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했다. 계약금은 50만 달러였다. 2021년,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가 미국 도전으로 방향을 다시 틀었다. 1차 지명권을 보유한 연고 구단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에도 이런 내용을 사전에 통보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조원빈은 카디널스 역사상 첫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계약 선수이기도 하다.
조원빈은 고교 3년 통산 타율 3할6푼2리 5홈런 29타점 30도루 OPS 1.073을 기록했고, 2020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월드 파워 쇼케이스에서는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해 현지 스카우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상위 싱글A에서 56경기 타율 2할6푼9리(193타수 52안타) 8홈런 39타점 OPS .882의 성적으로 좌타 외야 거포로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지난 5월 마지막 주 상위 싱글A 미드웨스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데 이어, 카디널스 구단 선정 5월 마이너리그 월간 MVP까지 차지했다. 미드웨스트리그 '이주의 선수' 수상 당시 카디널스 구단 선수 육성 디렉터 래리 데이는 "조원빈은 자신의 타격과 스윙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배트가 공을 통과하는 움직임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5년 만에 처음 밟은 더블A 무대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빅리거의 꿈을 서서히 키워나가고 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