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다른 '亞 최강' 日, 구보도 빠질 판인데 조 1위 노린다... 엔도·미토마·미나미노 없어도 강하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5일, 오후 09:51

[OSEN=이인환 기자] 일본은 주축 없이도 조 1위를 바라본다.

일본은 2026 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2경기 승점 4를 쌓았다. 네덜란드와 2-2로 비겼고, 튀니지를 4-0으로 눌렀다. 최종전 상대는 스웨덴이다. 일본은 비기거나 이기면 32강 진출권을 잡는다. 승리하면 조 1위 경쟁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

전력 누수는 작지 않다. 구보 다케후사는 무릎 문제로 스웨덴전 출전이 쉽지 않다. 엔도 와타루, 미토마 가오루, 미나미노 다쿠미도 부상으로 대회 전부터 빠졌다. 중원 리더, 측면 돌파, 2선 결정력을 한꺼번에 잃은 셈이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일본의 공격 설계는 이미 크게 흔들렸다.

그래도 일본은 무너지지 않았다. 네덜란드전에서는 두 번 따라붙었다. 튀니지전에서는 네 골을 몰아치며 조별리그 흐름을 바꿨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기대는 팀이 아니라, 간격과 전환 속도로 버텼다. 부상자 명단이 길어져도 선발과 교체 카드 사이의 낙폭을 줄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웠다. 일본은 수비 라인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했다. 2선 자원이 빠진 자리에는 활동량과 압박 강도를 넣었다. 네덜란드전 무승부와 튀니지전 대승은 그 방식으로 만든 결과였다.

스웨덴전은 다른 시험대다. 스웨덴은 알렉산데르 이삭과 빅토르 요케레스를 앞세운다. 전방 높이와 힘, 박스 안 결정력이 모두 있다. 튀니지를 5-1로 꺾었지만 네덜란드에 1-5로 무너졌다. 공격은 세고 수비는 흔들린다. 일본에는 라인 간격과 뒷공간 관리가 동시에 걸렸다.

구보가 빠지면 일본의 오른쪽 공격은 더 단순해질 수 있다. 중앙에서 상대를 끌어당긴 뒤 측면으로 푸는 장면도 줄어든다. 엔도가 없는 중원은 세컨드 볼 싸움에서 부담이 크고, 미토마가 없는 왼쪽은 일대일 돌파의 위력이 떨어진다. 미나미노가 빠진 2선은 박스 안 침투 타이밍을 새로 맞춰야 한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그래도 일본의 순위표는 한국과 다르다. 한국은 A조 3위로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린다. 일본은 스웨덴전에서 스스로 문을 열 수 있다. 같은 아시아 팀이지만 표정은 정반대다. 한국은 생존표를 붙들고 있고, 일본은 조 1위와 32강 대진을 동시에 노린다.

스웨덴도 물러설 수 없다. 일본전 승리가 32강 직행의 가장 확실한 길이다. 무승부면 3위 루트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다른 조 결과를 봐야 한다. 일본이 먼저 버티면 스웨덴은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다. 그때 일본의 전환 속도가 살아나면 부상자 공백도 가려질 수 있다.

일본의 최종전은 부상자 명단과 순위표가 맞붙는 경기다. 구보, 엔도, 미토마, 미나미노가 없어도 일본은 아직 F조 위쪽에 있다. 스웨덴전 한 경기로 조 1위, 32강 대진, 아시아 팀의 자존심이 갈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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