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5타점 폭발… 삼성, LG 5연승 저지하고 연패 탈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후 10:4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선두 LG트윈스의 5연승을 끊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3-6으로 이겼다.

앞선 LG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스윕패를 면했다. 41승 2무 30패로 순위도 3위를 지켰다. LG는 5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47승 27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수가 아닌 1루수로 변신한 강민호. 사진=삼성라이온즈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수가 아닌 1루수로 변신한 강민호. 사진=삼성라이온즈
승부는 경기 초반에 갈랐다. 삼성은 LG 선발 이정용을 공략했다. 1회초 김지찬과 박승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1사 후 르윈 디아즈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단숨에 4-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삼성의 방망이는 2회초에도 식지 않았다. 김지찬과 박승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전병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여기에 강민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점수는 8-0이 됐다.

LG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3회말 문성주와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천성호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홍창기의 적시타와 문정빈의 우중간 3루타로 3-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6회초 박승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디아즈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7회초에는 구자욱의 2루타 뒤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9회초에는 류지혁이 2타점 3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타선에선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최형우는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승규도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활로를 열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모처럼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웃었다. 후라도는 6⅔ 동안 103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7일 SSG랜더스전 이후 29일 만의 선발승이다.

반면 LG 선발 이정용은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를 안았다. LG는 초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박해민, 오스틴 딘, 오지환 등을 주전들을 일찍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문보경은 8회말 시즌 7호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격차가 컸다.

경기 중 재밌는 장면도 있었다. 8회초 강민호 타석 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오후 9시 중단됐다. 약 32분 뒤 그라운드 정비를 마치고 재개됐다. 이때 강민호가 포수 마스크를 벗고 1루수 미트를 꼈다. 2004년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 수비에 나선 장면이었다.

한편, KT위즈는 수원 홈경기서 SSG랜더스와 31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2-7로 이겼다.

KT는 7-7 동점이던 8회말 SSG 구원투수 노경은을 공략했다. 1사 1, 2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허경민의 2타점 우중간 2루타, SSG의 실책을 묶어 3점 추가, 승부를 갈랐다.

7-5로 앞선 상황에서 8회초 구원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은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세이브 찬스를 날렸지만, 타선 지원 덕에 구원승을 따냈다. 힐러어드는 4회말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허경민도 3타점을 책임졌다.

대전에서는 두산베어스가 ‘헤드샷 퇴장’ 변수를 등에 업고 한화이글스를 5-3으로 제압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잘 던지던 한화 선발 박준영이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깨졌다. 박준영이 4회초 무사 1루에서 던진 초구 직구가 두산 양의지의 얼굴을 맞힌 것. 결국 규정에 따라 박준영은 헤드샷 자동 퇴장을 당했다.

무사 1, 2루에서 정우주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왔다. 두산은 김민석이 우선상 3루타, 오명진이 중전 적시타로 정우주를 두들겼다.

한화는 0-4로 뒤진 6회말 노시환의 중월 솔로포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박준순의 좌월 솔로포로 맞불을 놓있다. 한화는 8회말 강백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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