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이강인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5/202606251318773938_6a3cae0496841.jpg)
[OSEN=몬테레이(멕시코), 우충원 기자]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제게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의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경기 내용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가장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고,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결정 역시 자신의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1승 2패(승점 3)에 그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남아공은 승점 4(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리지 않았다. 또 "집단 식중독이라고 걸린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월드컵 3경기 가운데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이 맞다"면서도 "팀 내부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유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선발 명단 변화가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책임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얼마나 구현하느냐의 문제다. 결과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결과가 이렇게 나온 이상 여러 이유를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내가 판단하고 결정했다. 판단이 잘못됐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였다. 손흥민은 체코전과 멕시코전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 남아공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상대가 힘이 있을 때보다 전반 45분이 지난 뒤 체력이 떨어지고 공간이 생기는 시점에 투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장소가 과달라하라보다 훨씬 덥고 습한 몬테레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하지만 환경을 변명으로 삼지는 않았다.
홍 감독은 "너무 일찍 몬테레이에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아공보다 하루 먼저 왔고, 3차전이 이곳에서 열린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과달라하라와 환경 차이가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점한 뒤 선수들이 급해지는 모습이 나왔다. 준비 과정 역시 모두 내 선택이었다"고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남아공의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상대 분석은 충분히 했다. 하지만 그동안과 비교하면 오늘은 중앙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다"며 "그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또 "멕시코전도 그랬지만 측면을 더 활용했어야 했다. 남아공은 역습이 가장 위협적인 팀인데 우리가 측면을 잘 활용했다면 상대 역습도 더 제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지난 경기보다 더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