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2강 진출 '비상'…에콰도르가 독일 잡았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전 07:4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에콰도르가 독일을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에콰도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2분 만에 독일의 르로이 사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콰도르는 전반 9분 닐손 앙굴로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2분 곤살로 플라타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에콰도르의 모이에스 카이세도가 독일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무릎을 꿇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에콰도르의 모이에스 카이세도가 독일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무릎을 꿇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에콰도르는 승점 4로 조 3위를 기록,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에콰도르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넘어선 것은 2006 독일 월드컵 16강 이후 두 번째다.

에콰도르는 이날 기준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A조에서 1승 2패(2득점 3실점) 승점 3(골 득실 -1)에 머문 한국은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에서 5위로 밀려났다.

시작은 독일이 좋았다. 경기 시작 1분 50초 만에 사네가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독일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페드로 비테를 걷어찬 듯한 장면이 있었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9분 독일 펠릭스 은메차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겼고, 비테가 이를 앙굴로에게 연결했다. 앙굴로는 골문 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마누엘 노이어를 상대로 먼 쪽 골문을 찌르는 슈팅을 성공시켰다. 에콰도르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승부는 후반 막판 갈렸다. 후반 32분 비테의 코너킥을 케빈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돌려놓았다. 노이어가 공을 잡으려는 순간 플라타가 왼발을 뻗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독일 골키퍼 노이어는 국제무대 은퇴를 번복하고 이번 월드컵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막지 못했다.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에콰도르 감독은 결승골이 터지자 관중석 쪽으로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이날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는 8만663명이 입장했고, 관중석 대부분은 에콰도르의 노란색 유니폼으로 물들었다.

독일은 이미 앞선 두 경기 승리로 E조 1위를 확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A매치 11연승 행진이 멈췄다. 이는 1979~1980년 세운 독일 대표팀 최다 연승 기록 12연승에 한 경기 모자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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