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13득점→1경기 13득점 ‘폭발’…‘안타-안타-안타-안타’ 구자욱이 전한 비결 “형우 형이 재미있게 하자더라”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6일, 오전 09:13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안타 맹타를 터뜨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멤버들이다.”

프로야구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2이닝 만에 8점을 뽑으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감독의 기대와 예상이 딱 들어맞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에 최근 침체된 타선에 대한 기대를 언급했다. 삼성은 최근 8경기에서 득점이 총 22점에 그치고 있기 때문. 

박 감독은 “지금 한 7~8경기 우리가 점수가 많이 안나고 있는데, 뭔가 반대로 잘될 수도 있으니까. 우리가 한참 좋을 때는 타격으로 쫙 올라갔다. 그런 사이클이 빨리 좀 와야 되는데,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질 수 있는 멤버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날이었다.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총 13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LG 상대로 한 경기 13점을 폭발했다.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했다. 지난해 홈런왕 디아즈는 1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하는 등 5타점을 쓸어담았다. 

3번타자로 출장한 구자욱은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23일 4타수 무안타, 24일 4타수 1안타였다.

이날 구자욱은 1회 무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2회는 우측 펜스 앞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3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고, 이후 디아즈의 우중간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7회는 2사 후 우선상 2루타로 출루해, 최형우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1회초 무사 1, 2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6.06.25 / dreamer@osen.co.kr

4안타 맹타를 터뜨린 구자욱은 경기 후 ‘어제 오늘 좀 나눠 치면 좋지’라는 말에 “그게 야구 아니겠습니까”라고 웃었다.  

전날 무득점에 그쳤기에 타자들이 심기일전했을까. 구자욱은 “어제 경기 끝나고, 형우 형이 단톡방에 ‘6월에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도 9승 10패다. 너무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 재미있게 하자’고 했다. 그런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로 전달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 

구자욱은 “타격은 사이클이 다 있는 거고, 잘 맞은 타구도 잡히는 경우도 많고, 타격이라는 게 그런 거기 때문에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며 “못 치면 못 치는 대로 어떻게 해서든 점수를 내서 이겨야 하고, 잘 치면 오늘처럼 좀 편안하게 경기가 가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LG는 이정용, 방문팀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초 1사 1, 3루 상황 삼성 디아즈가 달아나는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구자욱-박승규와 기뻐하고 있다. 2026.06.25 / dreamer@osen.co.kr

삼성은 타선이 좋을 때는 전체적으로 잘하거나, 안 좋을 때는 동시에 내리막을 타는 편이다. 구자욱은 “그건 아무도 모르고, 신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누가 알 수 있을까요. 누가 언제 떨어지고 그런 건 너무 결과론적인 거라 못 칠 수도 있고, 잘 칠 때는 더 잘 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26일 대구에서 KT와 3연전을 시작한다. 2위 KT와 3위 삼성은 1.5경기 차이다. 삼성과 KT 모두 타격이 좋은 팀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KT와 삼성이 타격으로는 제일 세다"고 언급했다. 

구자욱은 "우리 투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 투수들이 KT의 좋은 타선을 잘 막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타선은 오늘 계기로 선수들이 잘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LG는 이정용, 방문팀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무사 1, 3루 상황 삼성 최형우 타석 때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6.06.25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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