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운드 타율 0.455 폭격 실화? 부상에도 AG 국대 발탁, 논란 종결→‘1승6패’ 난세 영웅 탄생하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6일, 오전 09:41

[OSEN=최규한 기자] 두산 박준순. 2026.03.24 / dreamer@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왜 부상선수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예 내야수 박준순이 불과 3경기 만에 모든 논란을 없애고 난세 영웅으로 우뚝 섰다. 

박준순은 지난 2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하며 팀의 5-3 승리 및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1회초 1루수 땅볼로 몸을 푼 박준순은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양의지의 사구(헤드샷)로 2루에 도달한 뒤 김민석의 2타점 선제 3루타에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박준순은 3-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절친 정우주 상대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다즈 카메론의 볼넷, 김민석의 진루타로 2루를 지나 3루로 이동했으나 오명진이 우익수 뜬공에 그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백미는 네 번째 타석이었다. 4-1로 리드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 볼카운트 1B-1S에서 한화 박준영의 바깥쪽 높게 형성된 3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 시즌 8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9회초 병살타로 타석을 마무리한 박준순은 시즌 타율을 3할2푼1리에서 3할2푼5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과 함께 39경기 타율 3할1푼6리 6홈런 27타점 맹타로 두산 타선을 이끌었던 박준순은 지난달 1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친 뒤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으로 향했다. 이튿날 정밀검진 결과 우측 허벅지 전면부 근육 부분 손상이라는 비보와 함께 부상자명단에 등재됐고, 38일 간 재활을 거쳐 23일 1군 무대로 복귀했다. 

[OSEN=조은정 기자] 두산 박준순. 2026.04.11 / cej@osen.co.kr

박준순은 복귀와 함께 퓨처스리그 4경기 타율 5할 1홈런 3타점의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첫날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사구에도 팀이 2-3 석패를 당했으나 24일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선 뒤 25일 위닝시리즈 주역으로 거듭났다.

고작 스무살 신예 한 명이 돌아왔을 뿐인데 두산은 7경기 1승 6패 부진 및 라이벌 LG 트윈스전 스윕패 충격을 극복하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박준순의 3경기 타율은 무려 4할5푼5리(11타수 5안타). 선수 한 명이 팀을 바꿔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준순은 부상에도 지난 11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24인에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 곽빈, 최민석과 함께 태극마크를 새기는 영예를 안았다. 부상자가 건강한 선수를 제치고 국가대표가 되는 게 맞냐는 의문이 따르기도 했으나 박준순이 한화와 3경기를 통해 국가대표의 자격을 제대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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