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일본이 만난다” 7분이면 충분했다...네덜란드, 튀니지 3-1 완파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6일, 오전 10:22

[OSEN=이인환 기자] 네덜란드는 7분이면 충분했다.

네덜란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튀니지를 3-1로 눌렀다. 전반 3분 상대 자책골로 앞섰고, 전반 7분 브라이언 브로베이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90분 승부는 사실상 첫 7분에 갈렸다.

네덜란드는 2승 1무, 승점 7로 F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각 일본과 스웨덴은 1-1로 비겼다. 일본은 1승 2무, 승점 5로 조 2위에 올랐고, 스웨덴도 1승 1무 1패, 승점 4로 3위 생존권에 들어갔다.

브라질은 일본이 만난다. 네덜란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C조 2위 모로코와 32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30일 오전 2시 C조 1위 브라질과 정면으로 붙는다.

로널드 쿠만 감독은 4-3-3을 꺼냈다. 도니얼 말런, 브로베이, 코디 각포가 전방에 섰고, 프랭키 더 용과 티자니 라인더르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중원을 잡았다. 판 다이크가 버틴 수비 라인은 초반 두 골 뒤 경기 속도를 낮추며 튀니지를 끌고 다녔다.

튀니지는 시작만 반짝했다. 전반 2분 이스마엘 가르비가 첫 슈팅으로 문을 두드렸지만, 1분 뒤 자기 골문이 먼저 열렸다. 주장 엘리에스 스키리가 네덜란드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소방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마지막 경기 플랜도 전반 3분에 흔들렸다.

네덜란드는 곧바로 두 번째 칼을 꽂았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버질 판 다이크가 머리로 떨군 공을 브로베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브로베이는 이번 대회 3호골까지 찍었다. 튀니지 수비는 높이와 세컨드볼 싸움에서 모두 밀렸다.

튀니지도 한 번은 반격했다. 후반 9분 하젬 마스투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7분 네덜란드도 코너킥으로 응수했다. 얀 폴 반 헤케의 헤더가 아니스 벤 슬리만을 맞고 들어갔고, 득점은 반 헤케의 A매치 데뷔골로 정리됐다.

르나르 감독의 승부수는 끝내 통하지 않았다. 튀니지는 스웨덴전 1-5 대패 뒤 사브리 라무쉬 감독을 경질했고, 르나르 감독을 급히 앉혔다. 그러나 일본전 0-4, 네덜란드전 1-3으로 무너졌다. 세 경기 모두 패배한 튀니지의 월드컵은 자책골과 함께 닫혔다.

한국의 계산표도 더 좁아졌다. 48개국 체제에서는 각 조 1, 2위와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일본이 스웨덴을 잡아줘야 했던 한국은 1-1 무승부로 또 한 칸 밀렸다. 네덜란드는 모로코를 향하고, 일본은 브라질을 만난다. 한국은 남은 조 3위들의 숫자만 바라보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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