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경기 무패' 스페인, 야말 앞세워 절박한 우루과이도 넘을까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6일, 오전 10:48

[OSEN=이인환 기자] 스페인의 33경기 무패가 우루과이의 절박함 앞에 선다.

스페인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승점 4로 조 선두다. 우루과이와 카보베르데가 나란히 승점 2,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 1로 뒤를 잇는다. 조 1위부터 탈락까지, H조의 계산은 마지막 90분에 묶였다.

스페인은 아직 지지 않았다. A매치 33경기 무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첫 경기 카보베르데전 0-0 무승부는 답답했다. 공을 잡고도 골을 만들지 못했고, 상대의 버티기에 리듬이 끊겼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전 4-0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답답했던 출발 뒤 공격 속도를 되찾았다.

라민 야말의 복귀는 스페인의 얼굴을 바꿨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이른 시간 골이 터졌고, 미켈 오야르사발도 전방에서 결과를 냈다. 스페인은 짧은 패스와 측면 전환을 다시 살렸다. 카보베르데전에서 막혔던 박스 앞 공간이 사우디전에서는 열렸다. 골이 들어가자 압박의 위치도 올라갔다.

우루과이는 반대편에 있다. 아직 첫 승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고, 카보베르데와도 2-2로 비겼다. 두 경기 모두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과 마무리에서 흔들렸다. 승점 2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마지막 상대가 스페인이라는 점에서 무겁다.

마르셀로 비엘사의 팀은 물러설 수 없다. 비기면 3위 경쟁으로 밀릴 수 있고,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까지 감수해야 한다. 결국 우루과이는 스페인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강하게 걸어야 한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뛰어다니고, 다르윈 누녜스가 뒷공간을 찌르는 그림이 필요하다. 스페인의 첫 패스를 끊지 못하면 경기 주도권은 빠르게 넘어간다.

스페인의 과제도 분명하다. 우루과이가 거칠게 달려들면 첫 압박선을 벗겨야 한다. 로드리와 페드리 쪽에서 공이 안정되면 스페인은 측면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야말이 오른쪽에서 1대1을 만들고, 오야르사발이 박스 안에서 움직이면 우루과이 수비는 계속 뒤로 밀린다. 33경기 무패의 힘은 점유율이 아니라 압박을 지나간 뒤의 속도에서 나온다.

H조의 밤은 단순하게 끝나지 않는다. 스페인은 조 1위와 무패를 지키려 한다. 우루과이는 첫 승으로 벼랑을 넘으려 한다.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아라비아전 결과까지 맞물리면 3위 순위표도 흔들린다. 과달라하라의 오전 9시, 33경기 무패와 비엘사의 생존 축구가 같은 공을 향해 달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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