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호주의 코너 멧칼프와 파라과이의 후안 호세 카세라스가 서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AP PHOTO
한국은 파라과이가 이날 승점을 추가하는 바람에 조 3위 순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현재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은 절반은 6개다. 이 가운데는 벨기에, 알제리 등 만만치 않은 강팀들도 있다.
파라과이는 앞서 튀르키예를 1-0으로 꺾고 승점 3을 확보했다. 최종전에서 호주를 잡았다면 조 2위로 자력 32강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승점 4는 조 3위 경쟁에서 든든한 보험이다. 남은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만, 파라과이는 이미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섰다.
호주가 월드컵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16강에 올랐지만 모두 첫 토너먼트 경기에서 탈락했다. 호주는 다음 달 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G조 2위 팀과 맞붙는다. 현재 G조 2위는 이란이지만 아직 최종전이 남아있어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경기는 예상대로 조심스럽게 흘렀다. 파라과이와 호주 모두 패배만은 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호주는 무승부만으로도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파라과이 역시 승점 1을 추가하면 32강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무리한 공세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전반에는 호주가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파라과이 골키퍼 올란도 길이 잭슨 어바인의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크리스티안 볼파토의 슈팅도 선방했다. 파라과이는 전반 내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후반 들어 파라과이가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올렸지만 결정적인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막판 호주 조던 보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시간에는 파라과이 마우리시오가 낮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호주 골키퍼 패트릭 비치에게 막혔다.
결국 두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서로에게 모두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승리는 없었지만 필요한 결과는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