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2026.6.25 © 뉴스1 박지혜 기자
조 3위 간 '경우의 수'를 지켜보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암운이 드리웠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E·F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 2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이 바랐던 시나리오는 단 한 개도 이뤄지지 않았다.
A조 조별리그를 1승2패(승점 3·득실 차 –1) 조 3위로 마무리한 한국은 아직 32강 진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 12개 조로 4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12개 팀에 더해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선, 한국보다 안 좋은 성적으로 조 3위가 되는 팀이 최소 4개 나와야, 8위 안에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바랐던 최상의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일단 남아공전 이튿날인 26일은 3개 조 모두 한국의 바람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우선 E조에선 1무1패였던 에콰도르가 독일을 상대로 비기거나 지기만 했어도 한국보다 아래의 순위로 내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에콰도르가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켜, 1승1무1패(승점 4)가 돼 조 3위로도 32강을 확정해 버렸다.
F조에선 일본이 1승1패인 스웨덴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줄 경우 스웨덴이 1승2패에 득실 차가 -2가 돼, 한국이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과 스웨덴은 1-1 무승부를 기록, 스웨덴 역시 1승1무1패(승점 4)가 됐다.
이어 마지막 바람이었던 호주와 파라과이의 경기는 3차전 전까지 1승1패(승점 3·득실 차 0)였던 호주가 1승1패(승점 3·득실 차 –2)인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아니면 파라과이가 호주를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주면 됐다.
누가 이기든 승패가 갈려야했는데, 두 팀은 사이좋게 비기면서 파라과이가 1승1무1패(승점 4)로 3위를 차지, 1승2패(승점 3·득실 차 –1)의 한국을 제쳤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로 이미 한국을 제친 팀은 스웨덴(F조), 에콰도르(A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조)에 이어 파라과이(D조)까지 4개가 됐다.
한국은 이들 4개 팀에 더해, 아직 2경기만 치른 L조 3위 크로아티아(1승1패·승점 3·득실 차 –1)에도 밀려 6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꼴찌 8위가 코앞인,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셈이다.
홍명보호는 32강행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에 대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26일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떻게든 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32강에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선수들이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임세영 기자
2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서 호주와 파라과이가 0-0으로 비기면서 한국의 32강행 가능성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조 3위 순위 경쟁을 벌이는 한국은 두 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면서 조 3위 팀 중 6위로 밀려났다. 아직 6개 조가 3차전을 치르지 않은 가운데 한국으로선 남은 경기에서 순위가 8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처지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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