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튀르키예에 2-3으로 패했다. 튀르키예는 후반 추가시간 8분 칸 아이한의 결승골로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튀르키예의 칸 아이한이 미국과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출발은 미국이 좋았다. 전반 3분 오스턴 트러스티가 세바스티안 베르할터의 긴 코너킥을 받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미국의 이번 대회 7번째 득점이었다. 미국은 토너먼트 시작 전부터 역대 월드컵 한 대회 조별리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튀르키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0분 바르시 알페르 이을마즈와 아르다 귈러가 만든 연계 플레이를 귈러가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21세 유망주 귈러는 전반 31분에도 추가골의 출발점이 되는 패스를 넣었다.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튀르키예가 2-1로 앞섰다. 튀르키예는 전반 유효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미국은 후반 4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세바스찬 버홀터가 페널티 지역 밖 약 20야드 지점에서 흐른 공을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 분위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미국에는 반가운 장면도 있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 전반 이후 뛰지 못했던 크리스천 풀리식이 후반 13분 팀 웨아 대신 투입됐다. 풀리식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왼쪽 측면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베르할터의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튀르키예 골키퍼 우우르잔 차크르의 선방에 막혔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8분 튀르키예의 잔 우준이 골문 반대편에서 공을 살려냈고, 이를 이어받은 아이한이 몸을 던져 결승골을 넣었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튀르키예는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회 전체 득점 기록도 새로 쓰였다. 트러스티의 선제골은 이번 대회 173번째 골이었다. 이로써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조별리그가 끝나기도 전에 2022 카타르 대회의 전체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