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는 26일(이하 한국시간) MLB 올스타 팬투표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오타니는 334만1257표를 얻어 전체 최다 득표자가 됐다. 2022년부터 리그별 최다 득표자는 2차 투표 없이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 오타니가 전체 최다 득표로 올스타 선발 자리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
다저스는 이번 투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오타니 외에도 포수 윌 스미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3루수 맥스 먼시, 유격수 무키 베츠, 외야수 앤디 파헤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6명이 2차 투표에 진출했다. 다저스 선수단이 필라델피아 올스타 무대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 투타 ‘이도류’로 완벽하게 돌아온 오타니는 시즌 초반 타격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95, 출루율 0.414, 장타율 0.549, OPS 0.96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규정타석 타자 중 OPS 2위다. 홈런은 17개로 다저스 팀 내 1위다.
투수로서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79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고 있다. 50이닝 이상 던진 MLB 투수 가운데 밀워키의 제이컵 미시오로스키(1.45)에 이어 전체 2위다. 타자로는 MVP 후보, 투수로는 사이영상 후보급 성적을 동시에 내고 있다.
다만 지명타자 선발 확정이 투수 출전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타니가 투수로도 올스타에 뽑히려면 선수단 투표나 커미셔너 추천을 거쳐야 한다. 그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지명타자와 투수로 동시에 올스타에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루수 어니 클레먼트가 323만2932표를 받아 최다 득표자가 됐다. 클레먼트는 생애 첫 올스타 선발 출전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30안타를 때려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92와 2루타 20개를 기록 중이다.
클레멘트는 2022년까지 방출과 마이너리그행을 반복한 별볼일 없는 선수였다. 하지만 2023년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타격에도 완전히 눈을 뜨면서 전혀 다른 선수가 됐고 올 시즌 올스타까지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MLB 올스타 2차 팬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 시작된다. 포지션별 최종 선발 선수와 투수, 교체 선수 명단은 7월 4일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