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뒤져도 안 질 것 같다"…이강철 감독도 놀란 KT의 변신, '투수의 팀'이 '타격의 팀' 됐다 [오!쎈 대구]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6일, 오후 05:46

[OSEN=잠실, 조은정 기자]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우리 팀의 팀 컬러가 바뀌었다".

프로야구 KT 위즈를 상징했던 것은 오랫동안 탄탄한 마운드였다. 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다르다. 이제는 투수보다 방망이가 먼저 떠오른다. 이강철 감독도 달라진 팀의 색깔을 인정했다.

KT는 지난 25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12-7 승리를 거뒀다. 7-5로 앞선 8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난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샘 힐리어드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허경민은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김상수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SEN=조은정 기자] KT 이강철 감독 2026.06.16 /cej@osen.co.kr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의 팀 컬러가 투수의 팀에서 타격의 팀으로 바뀌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3점 정도 뒤지고 있어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든다. 한 명만 살아나가면 2~3점은 충분히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달라진 타선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반대로 마운드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날 선발 소형준은 4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경기 초반부터 고전하며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투심 패스트볼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움직여야 하는데 너무 밋밋하게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KT는 이날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투수 한차현과 내야수 장준원을 1군에 등록했고, 내야수 이강민과 외야수 배정대를 말소했다. 한차현의 콜업 역시 불안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편 좌완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KT는 우익수 최원준-1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안현민-중견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김민혁-2루수 김상수-3루수 류현인-포수 한승택-유격수 권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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