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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우루과이 대표팀에 내분설까지 불거졌다.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일부 주축 선수들이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에게 훈련 방식과 전술 변화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 매체 ‘GE’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라디오 ‘에스펙타도르 데포르테스’의 보도를 인용해 “우루과이 선수단 일부가 스페인전을 앞두고 비엘사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로체트(인터나시오나우), 마누엘 우가르테,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비엘사 감독과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강도 높은 훈련 방식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준비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온 원인으로 훈련 부담을 지목했고, 스페인전에서는 기존 방식이 아닌 수비 라인을 내린 뒤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엘사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GE에 따르면 비엘사 감독은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고, 약 48분 동안 자신의 지도 철학과 전술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회의장을 떠나는 등 분위기가 격해졌고,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가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우루과이축구협회 관계자가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 달 안에 비엘사 감독이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비엘사 감독과 우루과이축구협회, 거론된 선수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스페인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해당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잇따라 비기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스페인과의 최종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운명의 한판을 앞두고 터진 내분설. 우루과이가 흔들리는 분위기를 수습하고 16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