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6일 “전날 KIA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이주형이 두 차례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이두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키움히어로즈 이주형. 사진=키움히어로즈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이주형은 지난 5월 9일 KT위즈전에서 같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넘게 재활한 뒤 전날 KIA전을 통해 어렵게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1회초 중견수 수비 과정에서 다시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꼈고, 1회말 첫 타석을 마친 뒤 곧바로 교체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 보호를 위해 무리하지 말 것을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설 감독은 “평범한 타구가 나오면 전력 질주를 하지 말고 70% 정도만 뛰라고 이야기했다”며 “하지만 워낙 매사에 열심히 하는 선수라 본능적으로 뛰어나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주형은 2024년부터 햄스트링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복귀 첫 경기에서 다시 쓰러지면서 결국 시즌을 접게 됐다.
키움으로서는 더욱 뼈아픈 악재다. 이주형은 2023년 7월 선발투수 최원태를 LG트윈스로 보내는 대신 영입한 핵심 리빌딩 자원이다. 당시 이정후의 시즌 아웃으로 전력 공백이 생긴 가운데 미래를 책임질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이적 첫해인 2023년 타율 0.326, 6홈런, 36타점, OPS 0.89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후 잇따른 부상이 성장세를 가로막았다. 2024년 타율 0.266, 13홈런, 60타점에 이어 지난해에는 타율 0.240, 11홈런, 45타점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올 시즌 역시 24경기에서 타율 0.245, 2홈런, 12타점에 머물렀다.
이주형은 성실함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혔던 선수였다. 하지만 그런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가 오히려 반복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어졌다.
키움은 단기 복귀보다 선수의 미래를 선택했다. 시즌 잔여 일정을 포기하는 대신 햄스트링을 완전히 회복하고 팔꿈치 수술까지 마쳐 건강한 몸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하겠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