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의 밤' 빛낸 전민재 결승타…롯데, 1위 LG 잡고 가을 꿈↑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26일, 오후 09:2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프랜차이즈 스타’ 정훈의 은퇴식을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전민재의 3타점 원맨쇼와 선발 나균안의 역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8위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32승 2무 40패를 기록, 5강 경쟁의 희망을 키웠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선두 LG는 47승 28패를 기록했다.

롯데자이언츠 전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전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나균안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나균안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날 경기는 16년간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정훈의 은퇴식이 열린 뜻깊은 날이었다. 경기 전 정훈은 팬들의 응원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롯데 선수들은 승리로 선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양 팀 선발인 나균안과 임찬규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LG는 1회초와 4회초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롯데 역시 4회까지 안타 하나 없이 침묵했다.

균형은 5회말 깨졌다. 롯데는 윤동희, 나승엽의 연속 안타와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전민재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6회초 홍창기의 내야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의 희생플라이와 송찬의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다시 전민재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7회말 2사 후 박승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전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박승욱이 홈까지 파고들며 결승 득점에 성공했고, 전민재는 이날 팀의 3점을 모두 책임졌다.

롯데는 불펜도 흔들리지 않았다. 8회 김원중이 위기를 막아내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9회에는 최준용이 1점 차 리드를 지켜 시즌 13세이브를 올렸다.

선발 나균안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기록, 시즌 4승(6패)을 수확했다. 특히 올 시즌 사직구장에서 이어졌던 개인 6연패를 끊고 홈 첫 승을 신고했다.

LG 선발 임찬규도 7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전민재에게 허용한 두 차례 적시 2루타가 뼈아팠다. 최근 이어오던 7연승 행진도 이날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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