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호투' 두산, KIA 5연승 저지…꼴찌 키움 10연패 추락(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26일, 오후 10:22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5회초 실점 위기를 넘기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최지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에 3-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5위 두산은 37승2무37패를 기록, 4위 KIA(41승1무34패)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곽빈은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또한 시즌 탈삼진 100개로 아담 올러(98개·KIA)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김민석이 결승타 포함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준순과 안재석이 나란히 타점 1개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류승민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2도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 선발투수 황동하는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으나 한 점도 지원받지 못해 시즌 2패(6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민석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쳐서 기선을 제압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이영하가 KIA 김태군에게 몸 맞는 공을 던지고 사과하고 있다. 2026.6.26 © 뉴스1 최지환 기자

한 점 차 우위를 지키던 두산은 5회말 추가점을 땄다. 류승민이 볼넷을 얻어낸 뒤 2루를 훔쳤고, 박준순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왔다.

6회말 1사 2루에서는 안재석이 적시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KIA는 9회초 두산 마무리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사사구 3개를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이영하가 박재현을 외야 뜬공을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오른쪽). 2026.6.14 © 뉴스1 김성진 기자

최하위 키움은 창원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4-11로 역전패하며, 팀 최다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부터 내리 10경기에서 진 키움은 한 번만 더 패하면 2008년 KBO리그에 참가한 이래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키움이 10연패를 당한 건 지난해 5월 18일 울산 NC전부터 30일 고척 두산전으로, 당시 11경기에서 1무10패를 기록했다. 야구에서 무승부는 연승과 연패 기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5회말 김형준의 파울 타구에 대한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고, 사령탑이 벤치에 없는 키움은 10연패까지 추락했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50패(26승1무)째 당했고, 7위 NC는 34승1무38패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역대 9번째 60호 3루타 및 75번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으나 팀 연패에 빛바랬다.

키움은 3회초 3점, 4회초 1점을 뽑으며 연패 탈출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선발투수 배동현이 4회말 2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6회말 1사 1, 2루에서 전준표와 교체됐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2026.5.3 © 뉴스1 김성진 기자

전준표는 맷 데이비슨을 맞혀 만루에 몰렸고 권희동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맞바꿨다. 이어 권희동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채우더니 김휘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성진이 마운드에 급히 올라갔지만 김형준에게 3타점 3루타, 천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8로 벌어졌다.

키움 마운드는 8회말에도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NC와 결별하는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4타수 2안타 1사구 3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 의미 있는 선물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26일 열린 2026 KBO리그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2루타 두 방으로 3타점을 올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산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LG 트윈스를 3-2로 제압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부터 최근 10경기에서 8승1무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 앞의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했지만 완벽하게 반등했다.

시즌 32승(2무40패)째를 올린 8위 롯데는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롯데 유격수 전민재는 2루타 두 방으로 혼자 3타점을 책임졌다.

2연패를 당한 LG(47승28패)는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2위 KT 위즈(43승1무30패)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롯데 나균안과 LG 임찬규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롯데였다. 5회말 윤동희와 나승엽의 안타,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전민재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도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6회초 홍창기의 내야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고,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송찬의가 적시타를 쳐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2사 후 박승욱이 안타로 출루했고, 전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나균안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4승(6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올 시즌 사직 6연패 끝에 홈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으나 시즌 2패(7승)째를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2026.5.12 © 뉴스1 김도우 기자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이 KT를 9-1로 완파했다.

삼성은 4회초 샘 힐리어드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7회말 타선이 폭발, 대거 8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르윈 디아즈는 5-1로 앞선 2사 1, 2루에서 쐐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2승2무30패가 된 3위 삼성은 2위 KT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삼성의 4번째 투수 최지광은 한 타자만 삼진을 잡고도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행운의 시즌 4승을 챙겼다.

KT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2번째 투수 이상동이 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2026.4.29 © 뉴스1 김기남 기자

한화 이글스는 인천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9-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한화는 35승2무37패로 6위에 자리했으며, SSG(30승2무43패)는 9위에 머물렀다.

한화가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초, 노시환이 SSG 선발투수 토마스 해치를 상대로 2점 아치를 그렸다. 노시환의 2019년 프로 데뷔 후 4경기 연속 첫 홈런.

7회말 김성욱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한화는 8회초 김태연의 2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화의 대만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은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SSG 선발투수 해치는 6이닝 4실점으로 첫 패전(1승)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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