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억울하게 범인 몰렸다" 세르비아 매체, 고소 논란 주목..."韓 팬들의 잔혹 린치, 십자가에 매달았다" 맹비판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6일, 오후 10:51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설영우가 대표팀 숙소로 향하고 있다. 20206.06.22 /sunday@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설영우(28,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세르비아에서도 그를 둘러싼 일부 팬들의 비난 여론을 주목하고 있다.

세르비아 '스포르틴요'는 25일(한국시간) "월드컵 참사에 잔혹한 린치! 팬들이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스타를 십자가에 매달았다...경찰까지 나섰다!"라며 설영우를 둘러싼 한국의 비판 여론을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으로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FIFA 랭킹 60위 남아공을 상대로 무너지면서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한국은 다른 조의 남은 경기들을 초조히 지켜보면서 유리한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도해야 하게 됐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설영우가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

최악의 졸전에 축구팬들의 분노가 높아진 가운데 설영우를 향한 비판도 거세졌다. 그는 지난 멕시코전 패배 이후 몇몇 팬들의 표적이 됐다. 온라인상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부진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독일 혼혈로 한국 대표팀을 택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두 경기 연속 벤치만 지키면서 설영우의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는 설영우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인신공격까지 번졌다는 점. 그러자 설영우 측은 남아공전 직후 "최근 일부 댓글 및 메시지 중에는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포르틴요는 즈베즈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설영우를 둘러싼 논란을 주목했다. 설영우는 2시즌 연속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될 정도로 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포르틴요는 "한국 국민들은 오래전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왔다. 예의 바르고, 교양 있으며, 무엇보다 규율을 잘 지키는 국민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축구 이야기가 나오면 모든 건 물거품이 된다"라며 "승리는 훌륭한 것이고, 무승부는 세계 최강을 상대로 거둔 경우에만 '용인'된다. 패배는 선택지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패배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이를 몸소 체험했다"고 전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현재 대한민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우의 수보다 승리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전반 설영우가 남아공 문전을 돌파 하고 있다.2026.06.25 /sunday@osen.co.kr

이어 매체는 "한국은 남아공에 0-1로 패하면서 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이 패배는 매우 큰 가능성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 실패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망한 팬들은 이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모든 대표팀 선수들이 비난의 대상이 됐다"며 "특히 즈베즈다의 주전 선수 설영우는 준수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자로 지목됐다"고 강조했다.

설영우로선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렸다는 지적이다. 스포르틴요는 "설영우는 체코를 꺾은 첫 경기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멕시코전 패배 이후 문제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한국 감독은 침묵했다. 설영우는 남아공의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장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는 아니었음에도 패배를 초래한 가장 큰 책임자로 지목됐다"고 꼬집었다.

결국 설영우가 쏟아지는 비난을 잠재울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피치 위 활약뿐이다. 한국이 극적으로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면, 설영우 역시 다시 한번 자기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 역시 "선수라면 잘했을 때는 응원과 칭찬을 받고, 못했을 때는 그만큼의 비판도 받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팬들에게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즈베즈다로선 오히려 한국의 탈락을 반길 수 있다. 스포르틴요는 "모순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즈베즈다는 A조 상황의 전개에 만족할 수도 있다. 다른 조 결과가 맞아떨어진다면 설영우는 매우 빠르게 데얀 스탄코비치 감독의 팀에 복귀해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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