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사직,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선두 LG 트윈스를 잡았다.
나균안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나균안은 올해 LG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00(12이닝 8실점)으로 별로 좋지 않았다. 이날 3번째 등판에서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나균안은 1회 톱타자 홍창기를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1사 1루에서 오스틴을 볼넷을 내보내 1,2루 위기였다. 4번타자 문보경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위기를 막아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 4회초 1사 후 오스틴에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 송찬의는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6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로 허용했고, 박해민에게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위기에서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은 것이 컸다.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고, 2사 3루에서 송찬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이 됐다.
7회 실점없이 막았고, 롯데 타선이 7회말 1점을 뽑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롯데 불펜이 2이닝을 잘 막아 3-2로 승리, 나균안은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에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16시즌을 뛰고 은퇴한 정훈의 은퇴식이 열렸다. 정훈은 경기 끝까지 남아서 롯데를 응원했고, 선배의 은퇴식에 후배들이 승리를 선물했다.
나균안은 "고등학교 선배님이시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배님이신 정훈 선배님의 은퇴식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상당히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용마고등학교를 다닐 때 정훈 선배님은 학생들의 우상이었고,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 기부도 많이 해주신 덕분에 후배들이 프로 선수로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더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선배님은 그라운드를 떠나시더라도 투혼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잊지 않겠다"고 선배를 향한 고마운 마음부터 전했다.
나균안은 이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에 대해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손)성빈이에게 고개를 흔들지 않겠다고 했다. 성빈이 사인만 보고 던졌고, 성빈이가 리드를 잘 해준 덕분에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회에 송찬의 선수에게 (동점) 안타를 허용한게 가장 아쉽다. 그 이후에 흔들리지 않도록 성빈이와 호흡을 맞추었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8승 1무 1패다. 나균안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전반기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후반기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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