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한국의 야마모토 깨어난다, ‘채은성-하주석 포진’ 한화 강타선 6이닝 2실점 제압…고난 끝→감격의 첫 QS 비상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7일, 오전 05:24

[OSEN=이대선 기자] 두산 서준오 2026.03.13 /sunday@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한국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로 주목받았던 신인 투수가 2군에서 방황을 마치고 감격의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서준오(21·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산구장에서 펼쳐진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서준오는 1회말 최윤호, 채은성 테이블세터를 2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장규현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최인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서준오는 0-0이던 2회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후 정은원의 2루타로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한경빈에게 희생플라이, 정우성 상대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이어 오재원을 3구 삼진, 최윤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1사 후 장규현, 최인호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은 가운데 하주석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3루주자 장규현이 도루에 실패하는 행운이 따랐다. 

4회말은 결자해지의 이닝을 치렀다. 1사 후 한경빈, 정우성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를 자초한 상황. 서준오는 평정심을 찾고 오재원을 3구 삼진, 최윤호를 2루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1-2로 뒤진 5회말은 완벽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을 3루수 땅볼, 장규현을 1루수 땅볼, 최인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불과 공 9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서준오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하주석, 정은원, 한경빈을 공 12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는 안정감을 뽐냈다. 퓨처스리그 14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서준오는 지난달 9일 SSG 랜더스전에서 첫 6이닝을 소화했는데 당시 6점(4자책)을 헌납했다. 호투에 힘입어 평균자책점도 8.55에서 7.71로 대폭 낮췄다. 

1-2로 뒤진 7회말 김영현에게 바통을 넘긴 서준오는 두산이 1-4로 패하며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동산고-한양대(얼리)를 나온 서준오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7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작은 키에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에 그쳐 프로 미지명 아픔을 겪었으나 한양대로 진학해 2년 만에 구속을 153km까지 끌어올리는 반전을 이뤘다.

서준오는 작년 11월 마무리캠프에서 한국의 야마모토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첫 불펜피칭에서 묵직한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인코스와 아웃코스 곳곳에 던지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는데 이를 지켜본 두산 고위 관계자는 “키(181cm)가 크지 않은데도 공의 힘이 상당하다. 하체가 굉장히 튼튼해 보인다. 야마모토 느낌이 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2026시즌 불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은 서준오는 퓨처스리그에서 수련의 시간을 갖고 있다. 첫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통해 1군 콜업의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backligh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