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1점 차 승부, 성실의 아이콘 외인 복덩이, 왜 1루로 뛰다가 멈춰서 아웃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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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7일, 오전 05:43

OSEN DB

[OSEN=사직,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인해 승부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평소 성실하고 플레이에 전력을 다하는 오스틴의 보기 드문 실수였다.  

LG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7이닝 2실점)에 이어 박정민이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자 롯데는 곧바로 투수코치가 더그아웃에 나왔고, 마운드를 방문하더니 투수를 김원중으로 교체했다. 승부처라고 보고 한 타임 빠른 투수 교체였다. 

박해민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오스틴은 김원중의 초구 직구(143km)를 때렸는데,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 땅볼이 됐다. 오스틴은 타격 후 1루로 뛰어나가다가 잠시 멈추면서 포기하는 순간이 있었다.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좋은 타구로 만들지 못한 아쉬움으로 순간적으로 긴장의 끈을 놓은 듯 했다. 

그런데 강습 타구를 잡은 유격수 전민재의 1루 송구가 베이스 우측으로 빗나갔다. 1루수가 발이 떨어지면서 공을 잡았고 다시 베이스로 달려와 밟았다. 뒤늦게 오스틴이 전력질주를 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처음부터 제대로 뛰었다면 세이프 됐을 타이밍이었다. 오스틴이 중간에 포기하고 주루를 멈췄다가 다시 뛰는 바람에 아웃됐다.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송찬의가 김원중의 포크볼 3개에 3연속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LG는 9회 2사 후 대타 문정빈이 우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때려 마지막 동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신민재의 1~2루 사이 타구가 2루수에 잡혀 아웃됐다.  

경기 후 전민재는 8회 1루 송구 장면에 대해 "마지막 바운드가 튀어서 잡는 게 조금 신경 쓰이다 보니까 송구에 대한 생각을 조금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안일했던 송구였는데, 이 플레이를 계기로 머릿속에 세뇌되게 생각을 잘 할 수 있었고, 정신 차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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