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최종전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가 노르웨이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날 경기는 현시대 최고의 공격수로 주목받는 킬리안 음바페 대 엘링 홀란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노르웨이는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홀란을 비롯한 주전 선수 10명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체력 안배를 택했다.
대신 이날 경기 주인공은 단연 뎀벨레였다. 그는 전반 7분, 20분, 32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전반전만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첫 전반 해트트릭이었다. 월드컵 역사상 전반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1994년 미국 대회에서 러시아의 올레그 살렌코 이후 처음이다.
첫 골부터 화려했다. 경기 시작 21초 만에 음바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예열한 프랑스는 곧바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7분 음바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0분에는 뎀벨레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3명 사이를 파고든 뒤 왼발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다. 노르웨이는 후반 시작 14초 만에 텔로 아스고르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하지만 뎀벨레는 9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골을 터뜨려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데지레 두에의 쐐기골까지 보태 3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뎀벨레는 이번 대회 4호골을 기록, 득점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도 8골로 늘렸다.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우승 후보 프랑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떠올랐다.
음바페는 이날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세네갈전과 이라크전에서 각각 두 골씩 넣은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선 도우미 역할을 맡았다.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17경기에서 1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노르웨이는 후반 4분 오스카르 보브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이를 실축하면서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조 1위를 확정지은 프랑스는 32강에서 F조 2위 스웨덴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노르웨이는 조 2위로 E조 2위 코트디부아르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