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 타펠로 마세코의 선제골에 아쉬워 하고 있다. 2026.6.25 © 뉴스1 임세영 기자
하늘도 한국 축구대표팀을 외면하는 것일까. 32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간절한 마음으로 따지고 있는 홍명보호가 계속해서 원치 않는 결과를 받고 있다. 조별리그를 1승2패(승점 3, 골득실 –1)로 마친 홍명보호보다 성적이 더 좋은 3위 팀이 또 추가됐다.
애초 토너먼트에 나갈 확률이 90%를 웃돈다는 후한 예상이 있었으나 어느새 36%까지 추락했다.
I조 세네갈이 27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세네갈은 1승2패로 I조 3위가 됐다. 한국의 가장 큰 관심은 골득실이었는데 3경기 8골 6실점으로 +2가 되면서 8위 중 6위에 등극했다. 한국은 7위로 밀렸다.
전날부터 한국이 기대하는 결과와 반대만 나오고 있다.
26일 E조의 에콰도르가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1승1무1패(승점 4)로 3위를 마크,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에콰도르가 비기거나 독일에 패했다면 한국보다 성적이 낮은 3위가 될 수 있었기에 허탈한 결과다.
F조의 스웨덴도 일본과 1-1 무승부로 1승1무1패(승점 4)가 돼 32강을 예약했고 D조 파라과이도 호주와 0-0으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한국보다 승점이 높은 조 3위가 됐다. 3경기에서 '우리보다 성적이 나쁜 3위'가 한 팀도 나오지 않았다. 그 불운이 27일도 이어졌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강인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6.6.25 © 뉴스1 임세영 기자
세네갈과 이라크는 내심 기대가 컸던 경기다. 두 팀 모두 2패에서 맞붙는 경기였기에 무승부가 최상이었다. 승리하더라도 2차전까지 실점이 많았던 이라크가 이기는 게 나았다.
피하고 싶은 것은 세네갈이 크게 승리하는 경우였는데 하필 그 패가 펼쳐졌다. 세네갈이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넣고 이라크 수비수가 전반 14분에 퇴장 당하는 등 일찌감치 꼬였다.
세네갈과 이라크전이 열리기 전까지 추구 통계 업체 '옵타가 예상한 한국의 32강 확률은 54%였다. 하지만 세네갈의 승리로 마무리 되자 36.04%로 더 낮췄다. 아직 경우의 수가 없는 것은 아니나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당장 이어지는 G조와 H조 경기를 심각하게 지켜봐야한다.
G조는 이집트(1승1무)와 이란(2무), 뉴질랜드(1무1패)와 벨기에(2무)가 최종 3차전에서 맞붙는다. 이집트가 이란을 제압하고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꺾어야 우리보다 성적이 나쁜 3위가 나온다. 이변 없이, 일반적인 결과가 필요하다.
H조는 스페인(1승1무)과 우루과이(2무), 카보베르데(2무)와 사우디아라비아(1무1패)가 격돌한다.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전에서 승자가 발생하면 한국보다 무조건 앞선 성적이 된다. 따라서 가장 기대하는 것은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꺾어주는 것이다.
경우의 수 셈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자칫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에서 짐을 싸야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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