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올스타 투표 드림 3루수 부문 1위를 차지한 최정(39)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외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서 (최)정이가 수비를 나가야 하니까 조금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KBO리그 통산 2449경기 타율 2할8푼6리(8449타수 2416안타) 535홈런 1671타점 1552득점 182도루 OPS .921를 기록한 베테랑 홈런타자다. KBO리그 역대 홈런 1위에 올라있으며 최초 600홈런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타자로 평가받는다.
올해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정은 61경기 타율 2할9푼5리(217타수 64안타) 17홈런 47타점 37득점 3도루 OPS .994를 기록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83만2866표를 받아 드림 3루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베스트 12 선정이다.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 12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개인 통산 14번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문제는 최정이 현재 부상 때문에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왼쪽 고관절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최정은 부상 때문에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상자명단에 올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병원에서도 확실한 부상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정은 지난 5일 KT전을 마지막으로 3루수 수비를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3루수 수비를 할 때 특정 위치, 특정 움직임에서 불편함이 느껴진다는 것이 최정의 설명이다.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된 최정은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선발 3루수로 출전해야 한다. 올스타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3루수 수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장을 고사할 수도 있지만 현재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출장을 고사하는 것도 부담이 크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부상이 있긴한데 그렇다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올스타전에 빠지는 것도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지금 아예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래도 타격은 하고 있으니까 고민이 된다. 상의를 해보고 괜찮다면 1이닝 정도만 수비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는 전반기에는 최정을 지명타자로만 기용할 계획이다. 그만큼 최정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크다.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에서 만큼은 SSG와 최정이 부상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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