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훈련에 앞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7/202606270758776549_6a3f05151973b.jpg)
[OSEN=정승우 기자]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확률이 36%대까지 떨어졌다. 다른 조에서 기대했던 결과들이 잇따라 빗나가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더 좁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리그 3차전 직후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36.04%로 조정했다.
세네갈이 이라크를 5-0으로 완파한 결과가 반영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었던 결과였다. 세네갈은 이 승리로 1승 2패, 승점 3을 기록했고, 골득실을 +2까지 끌어올렸다. 승점 3, 골득실 -1인 한국을 앞질렀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상황은 지금과 달랐다. 옵타는 25일 기준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87.6%로 계산했다. 홍명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며 자력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조 3위 경쟁에서는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였다.
흐름은 빠르게 바뀌었다. D·E·F조 최종전 결과가 반영되면서 한국의 32강행 확률은 54.45%로 한 차례 내려갔다. 여기에 세네갈의 대승까지 겹치면서 수치는 36.04%까지 떨어졌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진행된다. 12개 조 1·2위 24개 팀이 32강에 오르고,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도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조 3위 팀 간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따진다.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골득실은 -1, 다득점은 2골이다. 한국보다 낮은 성적의 조 3위 팀이 4개 이상 나오면 32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승점 4를 확보하거나, 승점 3에서도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는 조 3위 팀이 늘어나면 한국은 밀릴 수밖에 없다.
전날까지는 조기 확정 가능성도 있었다. 다만 기대했던 결과들이 연달아 나오지 않았다.
E조에서는 에콰도르가 독일을 2-1로 꺾었다. 에콰도르는 승점 4, 골득실 0으로 조 3위 경쟁에서 한국보다 앞선 위치에 섰다. 독일이 승리했다면 한국에는 훨씬 유리한 구도가 열릴 수 있었지만, 이변이 나왔다.
F조에서도 원하는 흐름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꺾어주길 바랐다. 스웨덴이 승점 4를 갖고 있었지만, 골득실이 크게 떨어지면 한국보다 아래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이 경우의 수도 실현되지 않았다.
D조 역시 좋지 않았다. 파라과이와 호주의 맞대결에서 한국에 가장 불리한 무승부가 나왔다. 파라과이는 승점 4, 골득실 -2로 조 3위 경쟁에서 한국보다 앞섰다. 승점 차가 생긴 만큼 한국은 따라잡을 수 없었다.
여기에 I조 결과가 결정타가 됐다. 세네갈과 이라크전은 어느 팀이 이기더라도 2골 차 이하라면 한국이 순위를 지킬 수 있는 경기였다. 양 팀 중 한 팀이 승점 3을 얻더라도 골득실에서 한국보다 뒤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전혀 다르게 흘렀다. 세네갈은 이라크를 상대로 5골을 몰아쳤다. 골득실을 단번에 +2로 만들었고, 한국은 조 3위 경쟁 순위에서 7위까지 내려앉았다. 8위까지 32강에 오르는 구조에서 한 칸만 더 밀리면 탈락권이다.
한국이 기대했던 경우의 수는 빠르게 줄고 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9개 조 최종전 중 한국에 필요한 시나리오들이 있었지만, 이미 여러 조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 세네갈전까지 포함하면 한국이 바라던 흐름 중 상당수가 사라진 셈이다.
이제 27일 남은 일정이 중요하다. 우선 오전 9시에 열리는 H조가 한국의 시선을 끈다. 스페인은 승점 4, 골득실 +4로 조 선두권에 있다. 우루과이는 승점 2, 골득실 0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잡아줘야 한다.
스페인이 승리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보베르데의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H조 3위는 승점 2에 머물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한국보다 아래에 놓이는 조 3위 팀 하나가 만들어진다. 카보베르데와 사우디는 무승부가 아닐 경우 한국에 더 유리하다.
오전 11시에 열리는 G조도 관건이다. 이집트가 이란을 이겨야 한국에 유리하다. 이란이 승점 2에 머문 채 조 3위가 된다면 한국보다 낮은 성적의 팀이 추가된다. 벨기에와 뉴질랜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에는 숨통이 트이는 구도다.
한국은 더 이상 직접 결과를 바꿀 수 없다. 체코전 역전승으로 시작했던 월드컵은 멕시코전과 남아공전 연패로 급격히 흔들렸다. 이제 남은 것은 다른 조 결과다.
홍명보호의 32강행 가능성은 숫자로도 줄어들고 있다. 한때 90%에 가까웠던 확률은 36.04%까지 내려앉았다. 세네갈이 한국을 제친 지금, 경우의 수는 더 차갑고 좁아졌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