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질문 듣는 홍명보 감독.(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12개국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에 턱걸이로 합류한다. 1승 2패(승점 3·골 득실 -1)로 일정을 마친 한국은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조 3위 팀이 최소 4개국 이상 나와야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현재 한국의 조 3위 경쟁 순위는 7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전날부터 이어진 다른 조의 최종전 결과는 한국에 최악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르면 전날 확정될 수도 있었던 진출 시나리오는 E조 에콰도르(승점 4·골 득실 0)가 강호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먼저 꼬였다.
이어 F조에서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는 조건은 무산됐고, D조 파라과이(승점 4)와 호주의 맞대결마저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에 불리한 결과가 누적됐다.
여기에 27일 치러진 I조 최종전은 결정타가 됐다. 한국은 세네갈과 이라크가 한 점 차 승부를 벌여 골 득실에서 한국보다 밀리는 조 3위가 나오기를 기대했으나, 세네갈이 이라크에 5골 차 대승을 거두며 승점 4점(골 득실 +2)을 확보해 한국을 추월했다. 이로써 한국이 기대했던 9개의 경우의 수 중 4개가 이미 소멸됐다.
이제 홍명보호가 기대를 걸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당일 오전 치러지는 G조와 H조 경기 결과뿐이다.
우선 오전 9시에 시작하는 H조 경기에서는 스페인(승점 4)이 우루과이(승점 2)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스페인이 승리할 경우,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보베르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H조 3위는 승점 2점에 머물게 돼 한국(승점 3)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이어 오전 11시에 열리는 G조 경기에서는 이집트가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집트가 이란을 잡으면 벨기에와 뉴질랜드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란이 승점 2점짜리 조 3위로 묶이게 되면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다른 조의 협조가 절실해진 한국 축구의 운명은 이르면 이날 오후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