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치자마자 홈런인 걸 알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이틀간 2홈런 8타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디아즈는 지난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KT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나온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삼성은 7회에만 대거 8점을 뽑으며 KT를 9-1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인터뷰에 나선 디아즈는 홈런 순간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쳤을 때 바로 넘어가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 홈런이구나' 하고 직감했다".
디아즈의 방망이는 전날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6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틀 동안 기록한 성적은 8타수 4안타(타율 .500), 2홈런, 8타점. 삼성 타선의 중심에서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지난해 KBO리그 최초의 50홈런-150타점을 달성했던 디아즈는 올 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결은 결국 훈련이었다. 디아즈는 "요즘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올 시즌 기복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실내 연습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고 있고,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주변의 격려를 꼽았다.
그는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 우리 팀 코치님들은 물론이고 다른 팀 코치님들까지 '시즌은 길다. 아직 타석도 많이 남았으니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격려해주셨다"며 "그런 말씀들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