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승, 카보베르데-사우디 무, 우루과이 패' H조 결과, '홍명보호' 32강엔 어떤 영향 줬을까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7일,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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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스페인이 한 골 차 승리를 지켰고,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경우의 수가 다시 살아났다.

스페인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었다.

같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H조 최종 순위는 한국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리됐다. 스페인은 2승 1무, 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카보베르데는 3무, 승점 3으로 조 2위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2무 1패, 승점 2로 조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2무 1패, 승점 2로 조 4위에 머물렀다.

한국 입장에서는 우루과이가 승점 2에 그친 것이 중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 골득실 -1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12개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은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조에서 한국보다 성적이 낮은 조 3위가 나왔다. 우루과이는 승점 2에 머물렀고, 한국보다 아래에 놓인다. 세네갈이 이라크를 5-0으로 완파하며 한국을 제친 뒤 크게 흔들렸던 경우의 수가 H조 결과로 다시 숨을 쉬게 됐다.

한국이 바란 흐름은 크게 두 가지였다.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잡아야 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카보베르데를 이기지 못해야 했다.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스페인은 전반 42분 알렉스 바에나의 득점을 끝까지 지켰고,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스페인-우루과이전은 한 골로 갈렸다. 전반 42분 바에나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막판까지 몰아쳤다. 페널티킥을 주장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가 위험한 파울로 경고를 받았고, 아구스틴 카노비오는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스페인은 마지막까지 1-0 리드를 지켰다.

휴스턴에서는 카보베르데가 버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반드시 승리해야 32강 가능성을 살릴 수 있었다. 0-0이 이어질수록 조급해지는 쪽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카보베르데는 수비 라인을 유지하면서 한 번의 역습을 노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칸노의 헤더로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보지냐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에도 측면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카보베르데가 더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라로스 두아르테의 슈팅은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가리 호드리게스의 컷백을 바그너 피나가 박스 안에서 잡았지만, 압둘레라 알 암리의 몸을 던진 블록에 막혔다.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첫 출전에서 조별리그 무패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0-0, 우루과이와 2-2로 비긴 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패하지 않았다. 승리는 없었지만 3무, 승점 3으로 조 2위에 올라 32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에는 반가운 결과다. 세네갈전 이후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세네갈이 승점 3, 골득실 +2로 한국을 앞질렀고, 한국은 조 3위 경쟁 순위에서 밀려났다. H조에서 우루과이가 승점 2에 머문 덕분에 한국보다 낮은 조 3위 팀 하나가 확보됐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홍명보호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한국은 32강 진출을 확정한 것이 아니다. 남은 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바뀔 수 있다. 다만 H조에서 필요한 결과가 나오면서 탈락 가능성만 커지던 흐름은 한 차례 멈췄다.

한국은 이제 G조, J조, K조, L조 등 남은 조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체코전 승리로 출발했던 한국은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연패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남은 운명은 다른 경기 결과표에 달려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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