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맞고도 안 무너졌다…'슈퍼 루키' 장찬희, 국민 유격수도 반한 5이닝 1실점 [오!쎈 대구]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7일, 오후 12:40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장찬희가 실투 하나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5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좋은 피칭이었다".

아쉽게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 루키'의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장찬희는 지난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를 앞세워 컷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스위퍼를 적절히 섞으며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1회부터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겼고, 2회에 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3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유일한 실점은 4회였다. 1사 후 샘 힐리어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5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내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당시 삼성 타선은 침묵했다. 그러나 7회 르윈 디아즈의 우월 스리런을 포함해 대거 8득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고, 삼성은 9-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소감을 전한 장찬희는 초반과 후반의 투구가 달랐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 초반에는 제구가 잘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닝을 거듭할수록 제구가 잡히면서 괜찮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유일한 실점으로 이어진 힐리어드의 홈런도 스스로 냉정하게 분석했다.

장찬희는 "초반 제구가 좋지 않아 빠른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는데 그 공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그 이후에는 조금 더 집중해서 코너워크를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도 신인 선발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장찬희가 실투 하나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5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좋은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승리는 불펜의 몫이 됐지만, 장찬희는 흔들렸던 흐름을 스스로 바로잡는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 선발진의 미래를 다시 한번 기대하게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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