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로 뒤집고 방망이로 끝냈다…못하는 게 없는 최형우의 미친 존재감 [오!쎈 대구]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7일, 오후 09:45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뛰면 흐름을 바꾸고, 치면 승부를 끝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퉁버지' 최형우가 이틀 연속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26일 대구 KT 위즈전에서는 발이 빛났다. 0-1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김성윤의 좌전 안타 때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 전력 질주 하나가 KT 배터리를 흔들었고, 삼성 타선은 완벽하게 살아났다. 삼성은 7회에만 8점을 몰아치며 9-1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승부처로 최형우의 주루를 가장 먼저 꼽았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최형우였다.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성윤의 안타 때 3루까지 전력 질주한 장면이 빅이닝을 만든 계기였다". 

이어 "무사 1,2루와 무사 1,3루는 완전히 다르다. 최형우가 3루까지 가면서 상대를 훨씬 더 압박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리고 하루 뒤에는 방망이가 해결했다. 최형우는 27일 KT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 구자욱의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 박승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상대 폭투로 주자가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하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베테랑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은 KT를 4-3으로 꺾고 3연승과 함께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도 다시 한번 최형우를 치켜세웠다.

"최형우가 진정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중요한 순간 역전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틀 연속 역전승의 핵심 선수였다".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주루로 흐름을 만들고, 방망이로 승부를 끝냈다. 이틀 연속 삼성 승리의 중심에는 '퉁버지' 최형우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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