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6)이 KBO리그 역대 17번째로 5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노시환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노시환은 한화가 7-0으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좌완 구원투수 박시후의 3구 시속 143km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5호 홈런으로 비거리 115m를 기록했다.
노시환은 지난 23일 대전 두산전에서 타카다 타쿠토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리며 홈런 행진을 시작한 노시환은 24일 김동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25일에는 웨스 벤자민에게 솔로홈런을 치면서 두산 3연전 내내 홈런을 기록했다.
인천으로 이동한 뒤에도 노시환의 타격감은 전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토마스 해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7번째 기록이며 한화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이 길어지면서 스스로도 기록을 의식하기 시작한 노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도 말했지만 연속경기 홈런을 의식하고 있다. 다만 기록을 이어나가야겠다기보다 좋은 타구를 계속 만들어 낸다는 그 기분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시환이 밝힌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루틴 중 하나는 경기 도중 5회 실내 타격 연습장으로 가 최재훈의 배트로 타격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5경기 연속 홈런 중 첫 홈런을 제외하면 전부 5회 이후에 홈런이 나왔다.
“5회 끝나고 실내연습장 가보니 (최)재훈 선배님이 연습하고 계시더라”고 말한 노시환은 “그래서 거기서 훈련하고 나오니 또 홈런이 나왔다”며 웃었다.
KBO리그에서 5경기 연속 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노시환을 포함해 17명이지만 6경기부터는 달성한 타자의 수가 급격히 감소한다. 6경기 연속 홈런은 1999년 이승엽(삼성), 1999년 스미스(삼성), 2003년 이호준(SK), 2018년 반즈(롯데)가 달성했고 7경기 연속 홈런은 2018년 김재환(두산), 9경기 연속 홈런은 2010년 이대호(롯데)가 유일하다.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은 한미일을 통틀어 이대호 뿐이다.
노시환은 “김민호 코치님이 경기 후에 코치님도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 있다고 넘겨보자고 덕담을 해주셨다. 내일 홈런이 나오면 물론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기록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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