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리는 우즈벡 응원단이 됩니다' 우즈벡, 쇼무로도프 선제골로 콩고에 1-0 리드로 전반 마무리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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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8일,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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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먼저 앞서 나갔다. 한국의 32강 경우의 수에는 일단 긍정적인 흐름이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은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을 마친 현재,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이 1-0으로 앞서 있다.

이 경기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 여부와 직결된다. 앞서 열린 L조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2-1로 꺾으면서 한국은 도움을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파나마를 2-0으로 제압했고,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잡으면서 L조는 잉글랜드 1위, 크로아티아 2위, 가나 3위로 정리됐다. 가나는 패하고도 승점 4, 골득실 0을 기록해 한국보다 앞섰다.

이제 한국의 운명은 K조 콩고민주공화국-우즈베키스탄전, J조 알제리-오스트리아전에 달렸다. 두 경기 모두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끝나야 한다.

한국에 필요한 K조 결과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무승부 또는 패배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이 경기 전까지 1무 1패, 승점 1로 K조 3위였다. 우즈베키스탄은 2패, 골득실 -7로 조 최하위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승리하면 승점 4가 돼 한국을 넘어선다. 반대로 콩고민주공화국이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조 3위 간 경쟁에서 콩고민주공화국보다 위에 설 수 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이 골망을 흔들 뻔했다. 전반 1분 긴 패스가 하마다모프를 향해 넘어갔다. 하마다모프가 가슴으로 공을 떨어뜨린 뒤 슈팅했고, 음파시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쇼무로도프가 재차 밀어 넣었다. 다만 곧바로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도 반격했다. 전반 3분 위사가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빠르게 전진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선제골은 우즈베키스탄이 만들었다. 전반 10분 긴 패스가 전방으로 연결됐고, 파이줄라예프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쇼무로도프에게 전달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비진과 골키퍼 음파시가 서로 엇갈린 사이 쇼무로도프가 공을 잡았다. 그는 왼발로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역사상 첫 득점이었다. 중계 기준 쇼무로도프의 슈팅 기대값은 0.01에 불과했다. 쉽지 않은 장면을 골로 바꾼 마무리였다.

실점한 콩고민주공화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왼쪽 측면의 시펭가를 활용해 공격을 풀어갔지만, 우즈베키스탄 수비는 빠르게 에워싸며 공간을 막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반 14분 마쉬아퀴가 강한 태클에 쓰러지며 프리킥을 얻었지만, 결정적인 장면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18분에는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음부쿠가 시펭가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동점을 만든 듯했다. 주심은 VAR 확인 끝에 득점을 취소했다. 음부쿠가 슈팅 전개 과정에서 나스룰라예프의 얼굴을 팔로 가격했다는 판정이었다.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스코어는 0-1 그대로 유지됐다.

전반 21분에는 콩고민주공화국 미드필더 사디키가 슈쿠로프에게 높은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이어 전반 22분 첫 번째 수분 휴식이 진행됐다. 이 시점까지 우즈베키스탄은 리드를 유지했고, 콩고민주공화국은 동점골 취소 이후에도 전진 압박을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은 선제골 이후 라인을 적극적으로 올리기보다 수비를 단단히 세운 뒤 역습을 노리는 흐름을 택했다. 

전반 26분 우즈베키스탄이 코너킥을 얻었지만 콩고민주공화국 수비가 어렵지 않게 걷어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왼쪽의 시펭가를 중심으로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0분에는 사디키가 어렵게 크로스를 올렸고, 위사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콩고는 계속해서 측면 공격을 통해 골문을 두드렸지만, 우즈베키스탄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흐름은 한국에 나쁘지 않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승점 1에 머물고, 한국은 조 3위 간 경쟁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앞서게 된다. 한국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셈이다.

다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콩고민주공화국이 동점을 만들면, 그래도 한국에는 유리한 결과지만, 역전승까지 가져가면 한국은 또 한 팀에 밀리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하더라도 큰 점수 차는 피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전 골득실 -7이었기 때문에 대승을 거두면 이론상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 한국에 가장 안전한 결과는 무승부이고, 우즈베키스탄 승리도 1~5골 차라면 유리하다.

K조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끝은 아니다.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꺾으면서 한국은 더 이상 여유가 없다. 콩고민주공화국-우즈베키스탄전이 한국에 유리하게 끝나더라도, 이어 열리는 J조 알제리-오스트리아전에서 다시 한 번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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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바라는 J조 결과는 오스트리아 승리, 또는 알제리의 2골 차 이상 승리다. 무승부가 나오면 두 팀 모두 승점 4가 되기 때문에 한국은 밀려난다. 알제리가 1골 차로 이겨도 오스트리아가 한국보다 다득점에서 앞설 수 있어 한국에는 불리하다.

현재까지 한국이 바라는 가장 현실적인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쫓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은 버티고 있다. 홍명보호는 애틀랜타의 스코어보드를 지켜보며 다음 경우의 수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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