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짐들 싸세요' 콩고, 우즈벡에 3-1 역전승...'대한민국', 조별 3위 순위서 OUT→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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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8일,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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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망했다. 끝났다. 대한민국은 탈락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3-1로 역전승했다.

같은 시각 열린 콜롬비아-포르투갈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에 따라 K조는 콜롬비아가 2승 1무, 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고, 포르투갈이 1승 2무, 승점 5로 조 2위에 올랐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고 1승 1무 1패, 승점 4, 골득실 +1을 기록하며 조 3위가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3전 전패, 골득실 -9로 탈락했다.

콩고가 승점 4를 확보하면서 승점 3의 한국은 조 3위 간 경쟁에서 또 한 팀에 밀렸다. 앞서 L조에서 가나도 승점 4로 한국을 앞선 만큼, 홍명보호의 32강 경우의 수는 사실상 닫혔다.

전반전까지는 한국에 유리한 흐름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0분 엘도르 쇼무로도프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반 18분 나다니엘 음부쿠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확인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은 우즈베키스탄의 1-0 리드로 끝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은 이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이기지 않기를 바라야 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경기 전까지 승점 1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승점 4가 된다. 승점 3, 골득실 -1로 A조 3위에 머문 한국은 조 3위 간 경쟁에서 또 한 팀에 밀리게 된다.

후반전 흐름은 달라졌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였다. 후반 5분 사무엘 무투사미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요안 위사에게 공을 내줬다. 위사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쇼무로도프가 다시 한 번 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후반 6분 세드릭 바캄부를 빼고 피스톤 마옐레를 투입했다.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3분에는 음부쿠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해 네마토프 골키퍼의 선방을 끌어냈다. 이어진 장면에서 마옐레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압박은 계속됐다. 후반 15분 아르튀르 마쉬아퀴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위사가 머리를 갖다 댔다.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콩고민주공화국은 계속해서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두드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동점골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후반 2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 상황에서 위사가 먼저 공에 접근했다. 이때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발이 위사를 향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위사가 직접 키커로 나섰다. 그는 네마토프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1이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무승부에 그치면 승점 2점이 된다. 한국은 조 3위 간 경쟁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앞설 수 있었다. 문제는 콩고가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후반 27분 콩고는 브라이언 시펭가, 사무엘 무투사미, 음부쿠를 빼고 테오 봉곤다, 은갈라옐 무카우, 메샤크 엘리아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승부수를 던진 선택이었다. 우즈베키스탄도 압보스벡 파이줄라예프를 빼고 오스톤 우루노프를 넣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역전골은 후반 33분 터졌다. 엘리아가 우즈베키스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이때 마옐레가 본능적으로 공을 따라붙었다. 그는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콩고가 한 골 더 기록했다. 엘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살려냈고, 이를 위사에게 연결했다. 위사는 공을 잡은 뒤 오른발로 접어 들어갔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낮고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3-1.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위사는 이 골로 이번 대회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중계 기준 위사의 슈팅 기대값은 0.03에 불과했다. 쉽지 않은 거리와 상황이었지만, 위사는 완벽한 마무리로 팀의 토너먼트행에 힘을 실었다.

경기는 콩고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후반 33분 나온 역전골은 한국에는 치명적인 골이었다. 이 골로 콩고민주공화국은 승점 3점을 챙겨 4점이 됐다. 이미 L조에서 가나가 패하고도 승점 4, 골득실 0으로 한국보다 앞섰다. 크로아티아는 가나를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기대했던 L조 도움은 사라졌고, K조에서도 콩고가 승점 4점에 도달하면서 한국의 32강 경우의 수는 없어졌다.

한국은 1승 2패, 승점 3, 골득실 -1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12개 조 1, 2위 24개 팀과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였다. L조에서 가나가 한국보다 위에 섰고,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까지 승점 4를 확보하게 되면 더 이상 버틸 자리가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기 전 한국에 필요했던 K조 조건은 단순했다. 콩고가 이기지 않아야 했다. 전반까지는 우즈베키스탄이 리드를 잡으며 한국이 원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들어 위사의 페널티킥 동점골, 마옐레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한국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망했다.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잡으며 L조 경우의 수가 사라졌고, 콩고민주공화국마저 우즈베키스탄을 뒤집으면 K조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 이후 J조 알제리-오스트리아전 결과와 관계없이 홍명보호의 32강 진출은 불가능해진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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