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박기'로 반성하고, 역전 만루 홈런으로 만회하다...'산책 주루' 오스틴, 이런 복덩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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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8일,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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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직,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짜릿한 역전 그랜드 슬램으로 '산책 주루'를 만회했다. 

오스틴은 26일과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오갔다. 

26일 롯데전, 오스틴은 2-3으로 뒤진 8회 1사 2루 추격 찬스에서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때렸다. 타격 후 1루로 달려가던 오스틴은 순간적으로 주루를 포기하며 멈췄다가, 유격수의 1루 송구가 베이스 옆으로 빗나가자 다시 전력질주를 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중간에 멈추지 않았더라면 세이프 됐을 타이밍이었다. LG는 2-3으로 패배했다. 

27일 경기 전에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주루에 대해 “아마 순간적으로 아쉬움이 크니까 그랬을 거 같다. 오스틴은 작년과 달리 완전히 바뀌었다. 2루에서도 슬라이딩을 하고 바뀐 모습이다. 경기에 나가면 자기 베스트로 모든 걸 다 하려고 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엄청 바뀌었다. 우리 팀 문화에 젖어들려고 노력을 한다. 본인이 엄청 노력하는데 순간적으로 아쉬움이 크니까 (그런 행동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이제는 안 나오겠죠. 어제 오스틴한테는 또 한 번 교훈이 되고, 우리 팀 전체 선수들한테도 교훈이 되는 거다. 오스틴이 아니라 어떤 누구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1-0이든 10-0이든 경기에 나갔을 때는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OSEN DB

오스틴은 27일 롯데전에서 1회 1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 득점 찬스로 연결, 문정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LG는 4-5로 뒤진 8회 2사 후에 신민재, 송찬의가 연속 안타를 때렸고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오스틴은 롯데 마무리 최준용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극적인 홈런이었다. LG는 롯데의 막판 추격을 막고 8-7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스틴은 전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어제 일은 당연히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반성을 했다. 어제 그런 실수는 오늘 경기에 전혀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스틴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그라운드를 '머리 박기'를 하는 모습이 이날 방송 중계에 잠깐 소개됐다. 누가 시켰을까. 

오스틴은 "누가 시킨 건 아니고, 항상 장진용 불펜 코치님과 경기 시작 전에 좀 대화를 하는 작은 루틴이 있다. 그 루틴을 하면서 존중의 의미로 그런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OSEN=사직, 한용섭 기자]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회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틴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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