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8/202606281056778811_6a40894875e0d.png)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후배들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L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뒤이어 우즈베키스탄 역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K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10분 엘도르 쇼무로도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한국에 희망을 안겼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완전히 사라졌다. 가나와 콩고민주공화국이 나란히 승점 4로 각 조 3위를 기록하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한국을 제쳤기 때문. 한국은 J조 오스트리아-알제리 경기를 남겨두고 조 3위 간 경쟁 중 9위로 떨어지면서 탈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후반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8/202606281056778811_6a4089af80f25.jpg)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치러졌다. 그 덕분에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팀은 16개뿐. 그러다 보니 한국의 32강 진출은 사실상 당연한 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32강 토너먼트에 한국의 자리는 없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라는 비참한 성적을 거뒀다. 심지어 조 편성 역시 멕시코와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역대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한국은 1차전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어진 멕시코와 2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 하나로 0-1로 허무하게 패했다. 여기까지도 괜찮았다. 준비해 온 스리백 전술과 공격 시 보여준 여러 루트는 완성도가 매우 높진 않지만, 기대감을 갖게 하기엔 충분했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가장 중요한 순간 역대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해외에서도 모두가 한국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남아공에 0-1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음에도 시종일관 남아공의 역습에 휘청였고, 실점 후에도 이기고 있는 듯한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자멸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8/202606281056778811_6a4089afdf310.jpg)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유럽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들을 지니고 32개국 체제도 아닌 48개국 체제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한국 축구. 특히 1992년생 손흥민과 이재성 등은 이번 대회가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너무나 안타까운 결과다.
우즈베키스탄 경기를 중계하던 박지성도 굳은 얼굴로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는 한국의 탈락이 확정되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분명히 원했던 결과는 아닌 게 확실하다. 어쩌면 우리는 몇 년 전에 이미 이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라며 예견된 실패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왜 이런 상황을 맞이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하는 이 순간이 참 비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다른 미래를 가지고 앞으로 나가아야 할 때가 또 한 번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결국 뿌리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진단이다. 박지성은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월드컵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도 또 까먹고, 또 똑같은 일을 한 거 같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그리고, 미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라도 나아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유니버시타리오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됐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6.06.24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8/202606281056778811_6a4089b047952.jpg)
박지성 위원은 지난 25일 남아공전 패배 직후에도 작심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남아공의 역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의 제물이 된 한국 축구를 보며 "어떤 전술을 들고 나왔든 간에 1차전, 2차전, 3차전 계속 같은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를 이기려고 나왔느냐고 봤을 때 전술상으로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이렇게 답답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선수들이 하고 싶은 걸 못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쉽다. 하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기도 하다. 이제는 잘 쉬고,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가 생긴다면 잘하라는 말밖에 해줄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한 경기 패배가 아니라 10년 넘게 이어져 온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다. 가장 만만히 봤던 알제리를 상대로 2-4로 대패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언급했다.
박지성은 "2014년의 안 좋은 월드컵을 그대로 반복했다는 건 이전부터 반복한 역사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똑같이 반복됐다는 거다. 결국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곳에 있다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선 모르겠다. 최소 10년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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