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날아와라' 역대급 졸전→조기 탈락, 대표팀 전세기도 취소했다..."우루과이의 가혹한 처벌, 선수들 각자 귀국해야"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8일, 오후 03:10

[OSEN=고성환 기자] 졸전을 거듭하며 탈락한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이 선수단 전세기까지 취소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대표팀의 가혹한 처벌이다. 전세기가 취소되면서 선수들은 각자 일반 항공편으로 귀국해야 한다! 2026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경기력은 물론 운영 측면에서도 큰 후폭풍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2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잇달아 비긴 뒤 스페인에 패하며 2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짐을 싸야 했다.

이번에도 베테랑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치명적인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카보베르데전에서도 실점으로 직결되는 판단 미스를 범했던 그는 알렉사 바에나의 슈팅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는 우루과이의 탈락으로 이어졌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요청으로 대표팀 은퇴까지 번복한 무슬레라의 마지막 월드컵은 비극으로 끝났다.

우루과이의 형편없는 경기력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생각지 못한 소식이 들려왔다. 우루과이축구협회(AUF)에서 돌연 수도 몬테비데오로 향하는 전세기를 취소했다는 것.

마르카는 "탈락이 확정된 뒤 AUF는 선수단 전원을 몬테비데오로 데려오기 위해 예약해뒀던 전세기 운항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이른 탈락이 남긴 큰 충격을 보여주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어수선하게 해산하게 된 우루과이 대표팀이다. 일부는 우루과이로 복귀하고, 일부는 소속팀으로 곧장 날아갈 전망이다.

매체는 "이 결정에 따라 선수들은 더 이상 한 팀으로 귀국하지 않는다. 각자 개별적으로 귀국 일정을 조율해 일반 상업 항공편을 이용하게 된다. 일부 선수들은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다른 선수들은 우루과이로 먼저 돌아가 며칠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소속팀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인(El Loco)'이라는 별명을 가진 마르코스 비엘사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그는 2023년 우루과이 대표팀에 부임한 뒤 루이스 수아레스, 카를로스 니콜라 전 골키퍼 코치 등과 싸우면서 논란을 빚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최종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과 충돌했다.

결과도 최악인 만큼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비엘사 감독 역시 스페인전을 마친 뒤 "나는 이 실망스러운 결과에 책임이 있다"라며 "나는 우루과이 축구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내가 3년간 일한 나라에 어떤 기여를 했다고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뿌리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마르카는 "이번 탈락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AUF 수뇌부 모두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겼다. 앞으로 며칠 안에 우루과이 축구 당국은 이번 월드컵 성과를 평가하며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요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프로젝트의 향후 방향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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