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인으로만 여겼는데...벌써 '시즌 3승' 독주하는 김민솔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8일, 오후 04:52

[OSEN=강희수 기자] 김민솔(20, 두산건설 We've)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대형신인으로만 여겼던 김민솔이 이미 그 이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김민솔은 28일 끝난 KLPGA 투어 2026시즌 14번째 대회인 ‘맥콜 · 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서 최예림과의 연장 승부를 이기고 우승컵을 챙겼다. 

지난 14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이후 2주만에 우승을 추가해 개인 통산 5승, 시즌 3승(메이저 대회 1승)의 성적을 매겼다.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펼쳐진 ‘맥콜 · 모나 용평 오픈’ 최종 3라운드는 공략이 매우 까다로운 조건으로 핀 세팅이 됐다. 무조건 타수를 많이 줄이겠다는 욕심보다는 줄이는 홀과 지키는 홀을 미리 결정해 철저히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버치힐의 이런 까다로운 조건도 김민솔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김민솔도 최종 라운드 초반에는 다소 고전하는 듯 보였다. 5,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버치홀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때뿐이었다. 

파4 7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하더니 후반홀에 들어가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보기 1개도 마지막 18번홀에서 퍼트 실수로 생긴 결과다.  

사실상 우승컵의 향방이 갈렸다고 방심한 사이 김민솔이 스리퍼트를 했고, 두 타 뒤져있던 최예림이 3.7야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둘의 연장 승부가 결정됐다. 정규홀에서 김민솔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65-69-70)를 적어냈고 함께 연장 승부를 펼친 최예림은 67-68-69타를 적어냈다. 

김민솔은 최예림과의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정규 18홀에서 다른 선수들이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비교하면 김민솔의 경쟁력은 더욱 뚜렷해진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달리던 노승희는 전반을 연속 파로 버티다가 후반 들어 보기 3개, 버디 1개로 고전했다. 성유진 전우리 김새로미 등이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위협하는가 했지만, 이들도 까다로운 후반홀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김민솔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역시 우승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전반까지만 오늘은 내 것이 아니겠다 생각했었는데,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최대한 배우고 가자는 마음으로 바꾸고 나자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18번홀에서 스리퍼트를 할 때는 스코어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투 퍼트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내리막이 심했고, 공이 생각보다 세게 맞아 멀리 내려가 버렸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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