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2강 좌절, 씁쓸한 퇴장…외신 "손흥민 선발 제외, 절박함도 없었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8일, 오후 06:15

홍명보 감독.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가 별도의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귀국한다. 해외 언론도 한국의 조기 탈락과 경기력을 잇달아 지적하며 혹평을 쏟아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 등 9명이 함께 입국하며, 손흥민을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 개별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귀국에서 별도의 공식 환영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을 마친 대표팀이 공식 행사 없이 귀국하는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3위에 머물렀고, 각 조 3위 팀 간 순위 경쟁에서도 상위 8개 팀에 들지 못하며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아홉 번째다.

홍명보 감독. / OSEN DB

해외 언론의 평가도 냉정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한국은 3위 팀 순위 경쟁 끝에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매우 실망스러운 대회로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멕시코전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지만, 남아공에 0-1로 패한 것은 충격적인 결과였다"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도 절박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한국을 조별리그 탈락 팀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을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은 이란, 스코틀랜드, 우루과이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며 "한국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고, 홍명보 감독은 거센 책임론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조용한 귀국을 앞둔 홍명보호는 월드컵 실패의 후폭풍 속에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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