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는 야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삼성 디아즈, 도 넘은 악성 메시지에 무너진 디아즈 "제발 가족은 건드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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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9일, 오전 12:25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 015 2026.06.12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제가 안타를 못 치거나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마다 왜 제 아내를 공격하는 겁니까? 제 아내는 야구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발 그 사실을 머릿속에 좀 새기세요".

경기력에 대한 비판과 가족을 향한 공격은 다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자신이 아닌 아내에게까지 악성 메시지를 보내는 일부 팬들의 도를 넘은 행태에 공개적으로 중단을 호소했다.

디아즈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정말 이제는 지쳤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저에게 할 말이 있으면 저에게 직접 하세요. 제 아내를 괴롭히지 마세요"라며 "제가 안타를 못 치거나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마다 왜 제 아내를 공격하는 겁니까? 제 아내는 야구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발 그 사실을 머릿속에 좀 새기세요"라고 호소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디아즈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선수 자신인데도 아무 관련이 없는 가족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저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휴대폰 뒤에 숨어 아무 상관없는 사람을 욕하고 저주만 하고 있습니다"라며 "정말 이제는 이 상황이 너무 지겹습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제발 제 아내를 그만 괴롭히세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저에게 직접 하십시오"라며 "제 가족은 이 일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제발 제 가족은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거듭 호소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 064 2026.05.19 / foto0307@osen.co.kr

선수의 경기력은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을 찾아가 악성 메시지를 보내거나 비난을 퍼붓는 행위는 정당한 비판의 영역을 벗어난다. 디아즈가 SNS를 통해 직접 호소에 나선 것도 자신이 아닌 가족까지 향한 악성 행위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경기 결과에 대한 불만을 가족에게 쏟아내는 것은 응원이 아니라 사이버 폭력이다. 디아즈의 호소는 선수 개인을 넘어 가족까지 겨냥하는 악성 메시지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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